가루이자와 여행 가이드: 도쿄에서 한 시간, 뭘 보고 어떻게 다니나
가루이자와는 한 동네가 아니라 숲에 흩어진 여러 동네입니다. 역 앞에 아울렛이 있고, 걸어서 15분쯤 북쪽에 옛 상점가가 있고, 폭포와 고갯마루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 사이를 잇는 교통이 여행자용이 아니라 별장 사는 사람들 것이라, 오는 것보다 안에서 움직이는 쪽이 어렵습니다.
| 가는 법 |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한 시간 남짓입니다. |
|---|---|
| 구조 | 볼 곳이 숲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
| 새 소식 | 옛 미카사호텔이 5년 반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
| 교통 | 마을버스는 별장 주민용이고 노선버스는 예약이 안 됩니다. |
| 주의 | 구사쓰행 버스는 시각표 자체가 기간제입니다. |
| 기간 | 하루로도 되지만 하룻밤이 훨씬 낫습니다. |
1. 선교사 한 사람이 여름을 나면서 시작된 마을입니다
2. 구 가루이자와: 상점가 한 줄과 그 뒤의 조용한 길
3. 옛 미카사호텔이 5년 반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4. 구모바이케는 한 바퀴 도는 데 얼마 안 걸립니다
5. 나카가루이자와와 호시노: 숲속에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6. 시라이토폭포는 강이 떨어지는 폭포가 아닙니다
7. 우스이고개에는 두 현에 걸쳐 선 가게가 있습니다
8. 오이와케에는 옛 가도의 숙장이 남아 있습니다
9. 남쪽에는 호수와 미술관, 그리고 컬링장이 있습니다
10. 역 앞 아울렛은 영업시간이 날마다 다릅니다
11. 마을 밖에는 용암 지대와 온천 마을이 있습니다
12. 가루이자와에서 무엇을 먹을까
13. 다니는 법이 이 여행에서 제일 까다롭습니다
14. 도쿄에서 오는 길과 나가노로 넘어가는 길
15. 언제 가면 좋은가
16. 며칠이면 되고 어디에 묵나

1. 선교사 한 사람이 여름을 나면서 시작된 마을입니다
가루이자와는 나가노현 동쪽 끝, 아사마야마 기슭에 있습니다. 해발이 1,000m 안팎이라 한여름에도 도쿄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여름에 도쿄가 견디기 힘들어질 때 사람들이 올라가는 곳이 여기입니다. 지도
이 마을이 피서지가 된 데에는 시작이 분명합니다. 알렉산더 크로프트 쇼라는 성공회 선교사가 1886년에 가족을 데리고 와 여름을 났습니다. 그는 이곳을 두고 지붕 없는 병원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공기가 좋다는 뜻이었죠. 그리고 이태 뒤에 직접 별장을 한 채 지었습니다. 가루이자와의 별장은 거기서 시작됐습니다.
그 집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옛 상점가 뒤편 언덕에 쇼하우스 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서 있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데 돈을 받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여름을 보내려고 지은 집이 140년 가까이 지나 마을의 시작점으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그전에는 가도의 숙장 마을이었습니다
선교사가 오기 전에도 여기는 사람이 지나다니던 곳입니다. 에도와 교토를 잇는 옛 가도가 이 마을을 지나갔고, 길가에 묵어 가는 마을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지금 쓰는 지명이 대부분 그때 이름입니다.
가루이자와도 원래 그 숙장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었습니다. 나카가루이자와는 구쓰카케라는 다른 숙장이었고, 서쪽 끝 오이와케도 숙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신칸센 역이 있는 자리와 한 정거장 옆과 그 너머가 전부 원래는 서로 다른 마을이었던 것입니다.
이게 지금 여행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의 볼 곳이 한군데 모이지 않고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애초에 길을 따라 생긴 마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별장의 마을입니다
이게 여행자에게 실제로 영향을 줍니다. 가루이자와는 관광지이기 전에 사람들이 여름을 나러 오는 동네입니다. 마을 홈페이지에는 별장 사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고, 마을 안을 도는 버스 안내가 그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관광 안내가 아니라 주민 안내입니다.
버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사쓰까지 가는 노선버스를 굴리는 회사가 별장 관리와 매매를 같이 합니다. 풀 깎아 주고 낙엽 치워 주는 일 말이죠. 여행자를 태우는 것이 그 회사가 하는 여러 일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 마을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오는 길은 신칸센 한 번이면 끝나는데, 도착한 다음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래에 교통 이야기를 길게 적어 두었습니다.
볼 곳이 한군데 모여 있지 않습니다
가루이자와를 처음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역에 내리면 바로 큰 아울렛이 있어서 여기가 중심인가 싶은데, 옛 마을은 걸어서 15분쯤 북쪽에 따로 있습니다. 숲속 상업 시설은 또 한 정거장 서쪽에 있고, 폭포와 고갯마루는 버스를 타고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 어디 | 여기 가는 이유 |
|---|---|
| 역 앞 | 아울렛과 관광안내소. 자전거도 여기서 빌립니다 |
| 구 가루이자와 | 옛 상점가와 오래된 별장, 교회. 걸어 다니기 좋습니다 |
| 미카사 | 옛 미카사호텔 한 채. 구 가루이자와에서 더 올라갑니다 |
| 나카가루이자와와 호시노 | 숲속 가게들과 온천, 교회 둘 |
| 시라이토폭포와 우스이고개 | 둘 다 산 위입니다. 버스나 차가 필요합니다 |
| 남쪽 시오자와와 홋치 | 호수와 미술관, 컬링장 |
| 오이와케 | 옛 가도의 숙장이 남은 동네. 가장 서쪽입니다 |
| 마을 밖 | 오니오시다시엔과 구사쓰온천. 군마현입니다 |
걸어서 이어지는 것은 역 앞과 구 가루이자와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버스나 자전거나 차를 씁니다.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이 표를 일정 짤 때 옆에 두시면 좋습니다.
하루만 계신다면 위에서 셋째 줄까지, 그러니까 역 앞과 구 가루이자와와 미카사까지가 알맞습니다. 하룻밤 묵으신다면 숲속 구역과 산 위를 하나씩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전부 보려면 이틀 밤은 잡으셔야 합니다.
2. 구 가루이자와: 상점가 한 줄과 그 뒤의 조용한 길
옛 마을은 짧은 상점가 한 줄로 되어 있습니다. 구 가루이자와 긴자라고 부릅니다. 역에서 걸어 올라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됩니다. 750m 남짓이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15분이면 걷습니다. 그런데 가게 하나하나가 오래됐습니다. 지도
나카야마노잼은 1905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선교사들이 가져온 잼 만드는 법에서 시작됐다고 가게가 스스로 설명합니다. 오기하라 양봉원은 꿀을 맛보게 해 줍니다. 주인이 수염을 길러서 하치히게 아저씨네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 별명이 아예 간판이 됐습니다. 빵집과 커피집도 대를 이어 온 집들이 섞여 있습니다.
가구 조각이 이 마을에서 생겼습니다
이 거리에 가구점이 몇 곳 있습니다. 가루이자와보리라고 부르는 나무 조각 가구를 만드는 집들입니다.
시작이 분명합니다. 1892년에 오사카야 가구점의 초대 주인이 외국인 선교사와 외교관들의 주문을 받아 별장에 들일 가구에 조각을 새긴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집이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130년 넘게 이어진 셈입니다.
그 뒤에 생긴 집들도 있습니다. 잇초도는 1927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 집 가구가 옛 미카사호텔에 들어갔고 만페이호텔 객실과 로비에서 쓰는 가구도 여기 것입니다.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시바자키는 1947년에 시작해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가게들이 가구를 사라고 붙잡지 않습니다. 일층에 작은 물건을 놓고 이층을 가구 전시실로 쓰는 식이라 구경만 하고 나와도 됩니다. 가루이자와에 별장 문화가 있었다는 것이 실물로 남아 있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만페이호텔은 상점가 바로 옆입니다
1894년에 문을 연 호텔입니다. 창업자가 선교사들을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고 호텔이 밝히고 있습니다. 쇼 목사가 별장을 지은 지 몇 해 안 됐을 때죠. 묵지 않더라도 건물과 정원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점가에서 한 골목만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람 소리가 사라지고 나무 사이로 별장들이 보입니다. 이 동네를 걷는 재미가 사실 거기에 있습니다. 가게 구경은 30분이면 끝나는데, 뒷길을 따라 한 시간쯤 걸으면 왜 여기가 백 년 넘게 피서지였는지 알게 됩니다.
교회도 몇 채 있습니다. 쇼 목사를 기리는 예배당이 언덕 위에 있고, 그 옆이 쇼하우스 기념관입니다. 별장을 지으러 온 사람들이 교회를 같이 지었기 때문에 이 동네에는 작은 교회가 흩어져 있습니다.
관광안내소는 상점가 초입에 있습니다
가루이자와 관광회관이라는 곳입니다. 목조 건물이라 눈에 띕니다. 아침 아홉 시에 열고 오후 다섯 시에 닫습니다. 연말연시에 며칠 쉬고요. 버스 시각표가 시기마다 바뀌는 동네라 여기서 종이 시각표를 챙기는 편이 확실합니다.
쇼하우스 기념관은 두 가지를 알아 두셔야 합니다. 하나는 목요일에 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더 중요합니다. 11월 초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는 아예 닫습니다. 겨울에 가루이자와에 오시는 분은 이 집을 볼 수 없습니다. 한여름에는 반대로 쉬지 않고 열고 문 닫는 시간도 한 시간 늦춥니다.
| 어디 | 여는 시간 | 쉬는 날 |
|---|---|---|
| 가루이자와 관광회관 | 9시~17시 | 12월 28일~1월 4일 |
| 쇼하우스 기념관 | 9시~17시(7~9월은 18시까지) | 목요일. 11월 초~3월 말 휴관 |



3. 옛 미카사호텔이 5년 반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가루이자와에서 지금 가장 새로운 소식은 오래된 건물 한 채입니다. 옛 미카사호텔은 1905년에 지어 이듬해 문을 연 목조 서양식 호텔입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부 일본 사람 손으로 했다는 점 때문에 건축사에서 중요하게 칩니다. 1980년에 국가 중요문화재가 됐습니다. 지도
이 집은 한때 가루이자와의 로쿠메이칸이라고 불렸습니다. 도쿄에서 문화계와 재계 사람들이 여름이면 여기로 올라와 묵었기 때문입니다. 호텔 문을 닫은 뒤로는 그 시절 모습을 보여 주는 전시 시설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낡아서 2019년부터 크게 손을 봤습니다. 지진에 견디도록 보강하는 공사까지 들어가서 5년 반이 걸렸고, 2025년 10월에 다시 열었습니다. 그 사이에 가루이자와에 왔던 분들은 못 보고 지나갔을 겁니다.
다시 열면서 안이 꽤 달라졌습니다
전시 내용을 새로 짰고, 카페가 생겼고, 기념품 가게가 생겼습니다. 방을 빌려 주기도 합니다. 옛날 옷을 빌려 입고 건물 안에서 사진을 찍는 체험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오래된 집을 보존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만든 셈입니다.
건물 자체가 볼 만합니다. 팔각형 탑이 한쪽에만 붙어 있어서 좌우가 다르게 생겼고, 처마를 받치는 나무 받침이 곡선으로 휘어 있습니다. 커튼 박스에는 학과 소나무를 새겨 놓았고요. 유리창의 기하학 무늬는 지은 당시 유리가 아직 그대로 끼워져 있습니다.
설비도 그때로서는 최고급이었습니다. 전등으로 켜는 샹들리에, 영국에서 들여온 타일을 붙인 수세식 화장실, 영국제 카펫 같은 것들입니다. 지금은 흔하지만 1906년 일본에서는 드문 것들이었죠.
가시기 전에 확인할 것
요일을 꼭 보셔야 합니다. 수요일에 쉽니다. 다만 여름과 가을에는 수요일에도 엽니다. 한여름부터 늦가을까지가 이 마을 성수기라서 그 기간만 예외로 두는 것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여는 시간 | 9시~17시(입장은 16시 30분까지) |
| 쉬는 날 | 수요일. 7월 15일~10월 31일은 수요일에도 엽니다 |
| 연말연시 | 12월 28일~1월 3일 |
| 입장료 | 고등학생 이상 1,000엔, 초·중학생 500엔 |
| 주차 | 승용차 25대. 주차장 주소가 건물 주소와 다릅니다 |
주차장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차로 가시는 분은 내비게이션에 건물 주소를 넣으면 주차장이 아닌 곳으로 갑니다. 주차장은 따로 떨어진 번지에 있습니다. 옆에 민영 유료 주차장도 있는데 여기는 시설 할인이 없습니다.
버스로 가시는 분은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시설 공식 안내가 시기마다 버스 편과 시각이 바뀌니 버스 회사 쪽을 확인하라고 직접 적어 두었습니다. 시설이 스스로 그렇게 적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만큼 이 마을 버스가 자주 바뀝니다.
숙박은 안 됩니다. 이름이 호텔이라 묻는 사람이 많은지 공식 문답에 그 항목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획전이 돌아갑니다
안에 전시실과 별도로 갤러리가 있어서 주제를 바꿔 가며 전시를 엽니다. 가루이자와와 인연이 있는 화가의 작품이나 옛 사진을 겁니다. 같은 집을 두 번 가도 걸려 있는 것이 다릅니다.
건물은 마을 소유이고, 운영은 바깥 회사가 맡고 있습니다. 다시 열면서 운영 방식을 바꾼 것인데, 카페와 가게가 생긴 것도 그 결과입니다.
가는 길
구 가루이자와 상점가에서 더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걸어서도 가지만 오르막이라 꽤 걸립니다. 버스로 가시는 편이 낫고, 차로 가시면 앞서 말한 주차장 번지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길 자체가 볼 만합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서 있고 별장이 드문드문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 길을 자전거로 올라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4. 구모바이케는 한 바퀴 도는 데 얼마 안 걸립니다
역과 옛 상점가 사이에 못이 하나 있습니다. 구모바이케라고 합니다. 백조 호수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데, 실제로는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 작은 못입니다. 지도
이 못이 알려진 것은 물에 비치는 모습 때문입니다. 물이 잔잔해서 둘레 나무가 그대로 비칩니다. 새잎이 날 때와 단풍이 들 때가 특히 좋습니다. 가을에 가루이자와 사진이라고 올라오는 것 가운데 상당수가 여기입니다.
둘레를 도는 산책로가 1km쯤 됩니다.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한 바퀴니 옛 상점가에 가는 길에 들르는 식으로 잡으면 됩니다. 실제로 역에서 상점가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쪽으로 돌아서 갑니다.
차로 가시면 주차가 문제입니다
관광협회가 이 못의 주차 안내를 따로 중요 공지로 내걸어 두었습니다. 못 둘레가 좁은 주택가라서 세울 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단풍철 주말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걷거나 자전거로 가는 쪽이 편합니다. 역 앞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못과 옛 상점가를 묶어서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자전거가 가장 잘 먹히는 구간이 이쪽입니다. 길이 평탄하고 거리가 짧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가시면 다릅니다
물에 비치는 것을 보러 가는 곳이라 바람이 중요합니다. 낮에 바람이 일면 수면이 흔들려서 비치는 모습이 흐려집니다. 아침 일찍은 대체로 잔잔합니다. 사람도 적고요.
단풍철 주말 낮에 가시면 산책로가 사람으로 찹니다. 길이 좁아서 한 줄로 서서 걷게 됩니다. 같은 못인데 아침과 낮이 다른 곳이 됩니다.
주변에 작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못 둘레는 주택가지만 길을 따라 나오면 작은 미술관과 오래된 커피집이 몇 곳 있습니다. 관광지 상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가루이자와에는 이렇게 동네 안에 조용히 들어앉은 작은 미술관이 여러 곳 있습니다.
못에서 옛 상점가까지는 계속 걸어갈 수 있습니다. 중간이 별장 지대라 길이 조용합니다. 역에서 상점가로 곧장 가는 것보다 조금 돌지만, 이쪽이 이 마을다운 길입니다.
5. 나카가루이자와와 호시노: 숲속에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역에서 한 정거장 서쪽으로 가면 나카가루이자와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호시노라고 부르는 구역이 나옵니다. 숲 한가운데에 가게와 식당, 온천, 교회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지도
하루니레 테라스라는 이름의 작은 거리가 중심입니다. 느릅나무 숲 사이로 나무 데크를 깔고 그 위에 가게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옆으로 유가와라는 개울이 흐릅니다. 운영하는 쪽에서 가루이자와의 일상을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하는데, 실제로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관광지 상가라기보다 동네 가게가 모여 있는 느낌입니다.
가게들이 나무 사이사이에 흩어져 있습니다. 빵집, 커피집, 술집, 식당, 잡화점 같은 것들입니다. 데크 위를 걸어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에 들어가는 식입니다. 지붕이 없는 곳이라 비가 오면 우산을 써야 합니다. 대신 여름에 여기 앉아 있으면 시원합니다.
바로 옆에 온천이 있습니다. 돈보노유라고 합니다. 숙박객이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는 온천이라 여기까지 온 김에 씻고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본 온천이 처음이라 규칙이 헷갈리신다면 일본 온천 료칸 정리를 먼저 보고 가시면 편합니다.
이 조합이 이 구역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숲에서 걷고, 개울가에서 밥을 먹고, 그 자리에서 온천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차 없이도 반나절이 채워지는 곳이 가루이자와에서 여기밖에 없습니다.
교회 두 채가 서로 다르게 생겼습니다
같은 구역 안에 교회가 둘 있는데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돌의 교회라고 부르는 우치무라 간조 기념당입니다. 돌과 유리로 만든 아치가 이어지면서 안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높아집니다. 건물이 주변 자연에 묻히도록 지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루이자와 고원교회입니다. 나무로 지은 건물이고,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던 자리에서 시작된 교회라고 스스로 소개합니다. 둘 다 결혼식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식이 있는 날에는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가시기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구역에는 야생조류의 숲도 붙어 있습니다. 길이 나 있어서 걷기만 해도 좋고, 새를 보러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름에 도쿄가 더울 때 이 숲길이 몇 도는 시원합니다. 8월의 일본에서 고원으로 피서 가는 이야기를 적어 두었는데, 그때 이름이 나오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중간 역 건물에 도서관이 들어 있습니다
나카가루이자와역 북쪽 출구에 마을이 지은 건물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구쓰카케 테라스라는 이름입니다. 앞에서 말한 옛 숙장 이름 구쓰카케를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안에 도서관이 있고, 마을에서 가게를 열어 보려는 사람들이 쓰는 공간이 있고, 관광안내소도 있습니다. 여행자를 위해 지은 건물이 아니라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건물인데 관광안내소가 같이 들어가 있는 식입니다. 이 마을의 성격이 건물 하나에 다 들어 있죠.
관광안내소는 한 가지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점심에 한 시간 문을 닫습니다. 열두 시부터 한 시까지입니다. 그 시간에 맞춰 가면 헛걸음합니다. 연말연시에는 여는 시간 자체가 짧아집니다.
역 가까이에 게라이케 스케이트링크도 있습니다. 겨울에 이 근처에 묵으시면 저녁에 한 번 나가 볼 만합니다.



6. 시라이토폭포는 강이 떨어지는 폭포가 아닙니다
가루이자와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다른 폭포들과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위에서 강물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
바위 벽면에서 지하수가 새어 나옵니다. 그것이 벽 전체에 걸쳐 수백 가닥으로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이름이 흰 실입니다. 높이가 3m쯤인데 폭은 70m나 됩니다. 폭포 하면 떠오르는 세로로 긴 모양과 정반대죠.
이 물이 아래로 흘러서 유가와가 됩니다. 앞서 나온 하루니레 테라스 옆을 흐르는 그 개울입니다. 그러니까 숲속 가게 옆을 지나는 물이 여기서 시작하는 셈입니다.
매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폭포 입구에 구사카루교통 시라이토노타키 매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것이 민물고기 소금구이인데, 성수기에는 굽는 속도가 사람 오는 속도를 못 따라간다고 가게가 스스로 적어 놓았습니다.
그 밖에 이 폭포 물로 만든 두부를 팝니다. 방송을 타면서 알려졌고 여기서만 파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야키와 만두 종류도 있습니다. 산 위라 근처에 다른 가게가 없으니 여기서 요기를 하게 됩니다.
이 매점을 버스 회사가 합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리실 텐데, 이 가게 주인이 여기까지 오는 버스를 굴리는 구사카루교통입니다. 폭포에 손님을 실어다 주고 그 자리에서 이와나를 구워 파는 것이죠.
그 회사의 뿌리가 재미있습니다. 원래는 가루이자와에서 구사쓰까지 다니던 작은 전철 회사였습니다. 1960년대에 전철이 없어지면서 버스 회사가 됐고, 지금은 버스와 별장 관리를 같이 합니다. 산 위 매점도 그 연장선에 있는 셈입니다.
이런 구조가 여행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뜻이 하나 있습니다. 폭포로 가는 버스와 구사쓰로 가는 버스가 같은 회사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각표를 한 군데서 같이 보면 됩니다. 반대로 그 회사가 편수를 줄이면 두 군데가 같이 불편해집니다.
가는 방법이 시기를 탑니다
시라이토폭포는 산 위에 있고, 버스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버스가 시기에 따라 편수와 시각이 달라집니다. 겨울에는 특히 줄어듭니다.
차로 가시는 분은 유료 도로를 탑니다. 길 자체는 잘 닦여 있습니다. 다만 단풍철 주말에는 막힙니다. 이 마을이 가장 붐비는 시기가 여름과 단풍철인데, 그때 이 길도 같이 막힙니다.
정리하면 시라이토폭포는 버스 시각을 먼저 확인하고 일정을 짜야 하는 곳입니다. 폭포에서 보내는 시간은 길지 않은데 오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우스이고개와 묶어서 반나절로 잡으시면 알맞습니다.

7. 우스이고개에는 두 현에 걸쳐 선 가게가 있습니다
마을 동쪽 끝에 옛 고갯길이 있습니다. 우스이고개라고 합니다. 해발 1,200m인 전망대에 올라가면 동쪽으로 뾰족한 바위산들이, 서쪽으로 아사마야마가 보입니다. 마을보다 300m 가까이 높아서 그만큼 시원합니다. 지도
이 고개가 재미있는 것은 여기가 나가노현과 군마현의 경계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선이 애매하게 지나갑니다.
고갯마루에 구마노코타이 신사가 있는데 경계가 신사 한가운데를 지납니다. 그래서 같은 신사인데 한쪽은 나가노, 한쪽은 군마입니다. 바로 옆 떡집 시게노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업한 지 350년 된 가게인데 건물이 두 현에 걸쳐 앉아 있습니다. 앉는 자리에 따라 다른 현에서 떡을 먹게 되는 셈이죠.
이 집 떡이 고개 이름을 달고 팔립니다. 메밀국수도 합니다. 고개까지 올라와서 아무것도 안 먹고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 입구에서 4km쯤 되는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구 가루이자와 쪽에서 걸어 올라오는 길이라 체력이 되시면 걸어도 됩니다. 다만 올라가는 길이니 시간을 넉넉히 잡으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버스나 차로 올라갑니다. 여기도 시라이토폭포와 마찬가지로 버스 편이 시기를 탑니다. 겨울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산 위라 눈도 먼저 옵니다.
단풍은 이 고개가 마을보다 먼저 듭니다. 땅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루이자와 단풍을 보러 오시는 분이라면 아래쪽 못과 이 고개가 물드는 때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일본 단풍이 어떤 식으로 내려오는지는 일본 단풍 시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가 옛 가도가 넘던 고개입니다
이 고개는 그냥 전망 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에도와 교토를 잇던 가도가 넘던 고개가 여기입니다. 앞에서 가루이자와가 원래 숙장 마을이었다고 했는데, 그 마을이 이 고개 바로 아래에 있었습니다. 고개를 넘기 전에 하룻밤 자고 가던 자리였던 것이죠.
떡집이 350년을 이어 온 것도 그래서입니다. 고개를 넘는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떡을 팔던 집이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지금은 차를 타고 올라와 떡을 먹고 내려가지만, 하는 일 자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
동쪽으로 보이는 것은 군마 쪽 산들입니다. 바위가 뾰족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한눈에 알아봅니다. 서쪽은 아사마야마입니다. 마을에서도 보이지만 여기서 보는 쪽이 훨씬 크게 보입니다.
날씨가 흐리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산 위라 구름이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하루 일정에서 이 고개를 뺄지 넣을지는 아침에 하늘을 보고 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8. 오이와케에는 옛 가도의 숙장이 남아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의 서쪽 끝입니다. 오이와케라고 합니다. 역에서 시나노철도를 타고 몇 정거장 가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는 여행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용합니다. 지도
여기는 에도시대에 가도를 오가던 사람들이 묵던 마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골격이 남아 있습니다. 길이 그때 그대로 나 있고, 길가에 옛 건물이 군데군데 서 있습니다. 구 가루이자와가 선교사와 별장의 동네라면 오이와케는 그보다 훨씬 오래된 시간이 남은 동네입니다.
숙장 자료관이 있습니다
마을 동쪽 입구에 오이와케주쿠 향토관이 있습니다. 건물 겉모습을 옛 여인숙 모양으로 지어 놓았고, 안은 나무로 꾸몄습니다. 가도의 역사를 주제로 전시하는데, 여기서 이 지역에 전해 오는 민요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옛 찻집 일부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코너도 있고, 숙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 주는 모형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강좌나 음악회를 열기도 합니다.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이 옛 미카사호텔과 같은 방식입니다. 수요일에 쉬는데 여름과 가을에는 쉬지 않습니다. 공휴일이 수요일에 걸리면 그날은 엽니다.
정원에서 가도를 걸어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나카센도 69차 자료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가 재미있습니다. 에도에서 교토까지 예순아홉 개 숙장을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 주는데, 정원에 그 길을 축소해서 재현해 놓았습니다. 걸어서 15분이면 에도에서 교토까지 가는 셈입니다.
관장님이 직접 설명해 주시는데 그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관광협회가 소개에 적어 두었습니다. 협회가 사람을 두고 그렇게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이와케는 문학으로도 알려진 동네입니다. 소설가들이 여름마다 여기 머물며 글을 썼고,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관광협회가 지역 작가의 소설을 자기 사이트에 연재로 싣고 있을 정도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여는 시간 | 9시~17시(입관은 16시 30분까지) |
| 쉬는 날 | 수요일. 7월 15일~10월 31일은 무휴 |
| 연말연시 | 12월 28일~1월 4일 |
오이와케까지 가실 거면 시나노철도 시각을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열차가 자주 다니지 않습니다. 구 가루이자와와 같은 날에 넣으면 하루가 빠듯해지니 하룻밤 묵는 일정에서 둘째 날 오전에 잡는 쪽이 낫습니다.

9. 남쪽에는 호수와 미술관, 그리고 컬링장이 있습니다
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시오자와와 홋치라고 부르는 쪽입니다. 여기는 차나 버스로 점을 찍어 가며 도는 쪽입니다. 시설 사이가 멀어서 걸어 다니기는 어렵습니다. 지도
가운데에 시오자와 호수가 있고 그 둘레에 가루이자와 타리아센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관과 정원이 모여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무제노모리에는 그림책 미술관과 에르츠 장난감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오신 분들이 비 오는 날에 가장 많이 가는 쪽이 여기입니다.
컬링장이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의외인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가자코시 공원 안에 있는 가루이자와 아이스파크인데,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규모의 컬링 전용 경기장입니다. 처음 해 보는 사람을 위한 체험 강습도 받습니다.
밖에도 시설이 있는데 시기에 따라 쓰임이 바뀝니다. 겨울에는 아이스링크가 되고, 봄부터 여름까지는 롤러스케이트와 풋살장이 됩니다. 같은 자리인데 여름에 가면 완전히 다른 것을 하고 있습니다.
가루이자와가 겨울 스포츠로 이름이 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땅이 높고 추워서 얼음이 잘 업니다. 일본에서 겨울 스포츠 시설이 일찍 들어선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스키는 역 바로 뒤에 경사면이 있어서 신칸센에서 내려 그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스키를 처음 타 보실 생각이라면 일본 스키 입문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 가장 쓸모 있는 동네입니다
가루이자와에서 비가 오면 할 게 줄어듭니다. 숲길도 못도 고개도 전부 밖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남쪽이 답이 됩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이 실내이고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서 하루를 채울 수 있습니다.
무제노모리의 그림책 미술관은 아이가 있는 집에서 특히 반깁니다. 에르츠 장난감 박물관도 같은 단지 안에 있습니다. 어른만 오셨다면 호수 둘레 정원을 걷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섞어도 됩니다.
여기 오는 버스는 급행이 따로 있습니다
세이부버스에 시오자와 호수까지 가는 급행 노선이 있습니다. 다만 운행하는 날과 쉬는 날이 따로 공지됩니다. 매일 다니지는 않습니다. 이쪽에 갈 계획이면 그날 다니는지부터 보셔야 합니다.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남쪽은 시설 사이가 걸어 다니기에는 멀고 버스 배차가 촘촘하지 않습니다. 렌터카를 빌리신다면 이쪽과 시라이토폭포를 묶어 반나절로 도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10. 역 앞 아울렛은 영업시간이 날마다 다릅니다
신칸센에서 내리면 바로 아울렛입니다.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플라자라고 합니다. 역과 붙어 있어서 짐을 끌고 그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도
규모가 꽤 큽니다. 주차장만 일곱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가운데 잔디밭을 두고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뒤로 아사마야마가 보여서 쇼핑몰 치고는 경치가 좋습니다.
건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지 않고 구역별로 흩어져 있습니다. 옷을 보는 구역과 스포츠 용품을 보는 구역이 떨어져 있고 그 사이를 잔디밭이 가릅니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지도를 먼저 보고 움직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같은 자리를 두 번 지나가게 됩니다.
식당도 안에 여럿 있습니다. 신칸센을 타기 전에 밥을 먹고 들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역과 붙어 있으니 시간이 어중간할 때 쓰기 좋습니다.
한 가지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날마다 다릅니다. 공식 사이트가 오늘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지를 매일 따로 띄워 놓고, 날짜별 시간표를 따로 둡니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다르고 주말과 평일이 다릅니다. 저녁 신칸센 시간에 맞춰 마지막에 들르실 생각이라면 그날 몇 시에 닫는지 확인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여행 일정에서 여기를 어디에 둘지
도착하자마자 들어가면 시간을 다 씁니다. 하루 일정이면 마을을 먼저 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르는 쪽이 낫습니다. 짐은 역이나 아울렛 쪽에 맡기면 됩니다.
하룻밤 묵으실 거라면 둘째 날 오전에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침에 사람이 적어서 편합니다. 신칸센으로 큰 짐을 가지고 다니실 분은 신칸센 캐리어 규정을 참고하시면 되는데, 도쿄에서 가루이자와로 가는 구간은 특대 수하물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노선입니다.
짐은 맡기고 다니세요
아울렛 안에 코인로커가 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큰 것이 700엔, 중간이 500엔, 작은 것이 400엔입니다. 그리고 가루이자와역 옛 역사에서 짐을 맡아 줍니다. 아침 아홉 시부터 저녁 일곱 시까지, 한 개에 하루 700엔입니다.
당일치기로 오셔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실 상황이면 이 둘 가운데 하나를 쓰시면 됩니다. 가루이자와는 자전거로 도는 동네라 짐을 들고는 제대로 못 봅니다.
차로 오시면 주차장 상황을 미리 봅니다
주차장이 일곱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로 오갈 수 있는 구역과 아닌 구역이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가 구역별로 지금 얼마나 찼는지 실시간으로 보여 주니 출발 전에 한 번 보시면 됩니다. 연휴에는 아울렛으로 들어가는 길 자체가 막힙니다.
자전거는 역에서 바로 빌립니다
역과 붙어 있는 자전거 대여점 빅클라우드 사이클베이스가 있습니다. 아울렛에서 나와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구모바이케와 옛 상점가 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이 마을에서 가장 편한 동선입니다.
짐은 역이나 아울렛에 맡기고 움직이세요. 가루이자와는 오르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가 잘 맞는데, 캐리어를 끌고는 못 탑니다.


11. 마을 밖에는 용암 지대와 온천 마을이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에서 버스로 더 가면 군마현입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오니오시다시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도
에도시대에 아사마야마가 크게 터졌을 때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서 그대로 남아 있는 벌판입니다. 검은 바위가 사방에 널려 있고 그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화산 옆에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이 나는 자리입니다.
바위 벌판 가운데에 아사마야마 관음당이 한 채 있습니다. 그 분화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리는 절입니다. 검은 돌밭 한가운데에 붉은 건물이 서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가을에는 며칠 밤에만 불을 켜고 여는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가루이자와 쪽에서 보는 아사마야마와 여기서 보는 아사마야마가 다릅니다. 마을에서는 숲 너머로 멀리 보이는데, 여기서는 바로 앞입니다. 산이 터졌을 때 어디까지 흘렀는지를 발밑으로 보게 되니 크기가 실감 납니다.
일 년 내내 엽니다. 아침 여덟 시에 열어서 다섯 시에 닫고, 들어가는 것은 네 시 반까지입니다. 이층에 전망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점심 시간대만 밥을 팝니다. 오전 이른 시간에는 음료만 팝니다.
| 항목 | 내용 |
|---|---|
| 여는 시간 | 8시~17시(입장은 16시 30분까지) |
| 입장료 | 중학생 이상 700엔, 초등학생 500엔 |
| 식당 | 평일 10시~15시, 주말·공휴일 10시~16시 |
세이부버스가 이곳까지 가는 자유이용권을 팝니다. 왕복으로 버스를 타고 입장까지 하실 거면 따로 끊는 것보다 나을 수 있으니 승차장에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구사쓰온천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에서 구사쓰까지 버스가 갑니다. 급행으로 76분입니다. 예전에는 이 구간에 전철이 다녔는데 3시간 반이 걸렸다고 합니다. 기타가루이자와까지는 보통 버스로 39분입니다. 그 전철은 1960년대에 없어졌고, 그 회사가 지금 버스를 굴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노선에는 큰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시각표 자체가 기간제입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쓰는 시각표가 따로 있고, 그 기간이 끝나면 바뀝니다. 겨울에 가루이자와에서 구사쓰로 넘어가실 생각이라면 그날 버스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사쓰는 온천 마을이라 성격이 아주 다릅니다. 가루이자와가 숲과 별장이라면 구사쓰는 뜨거운 물과 온천 거리입니다. 둘을 하루에 묶는 것은 빠듯하니 구사쓰까지 가실 거면 그쪽에서 하룻밤 묵는 쪽을 권합니다.

12. 가루이자와에서 무엇을 먹을까
이 마을 먹을거리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별장 문화에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원에서 나는 것입니다.
선교사들이 남긴 것
잼과 꿀과 빵이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한 나카야마노잼이 1905년부터 잼을 만들고 있고, 사와야 같은 잼 가게도 옛 상점가와 역 앞에 함께 있습니다. 오기하라 양봉원에서는 꿀을 맛보고 살 수 있습니다.
이 가게들이 선물용으로 잘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별장에 여름을 나러 온 사람들이 돌아갈 때 챙겨 가던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행자가 사 가는 것도 같은 물건입니다.
커피집도 오래된 집들이 있습니다. 옛 상점가 쪽에 대를 이어 온 다방들이 남아 있고, 숲속 하루니레 테라스 쪽에는 새로 생긴 집들이 있습니다. 두 쪽 분위기가 꽤 다르니 시간이 되시면 다 가 보셔도 좋습니다.
고원에서 나는 것
가루이자와와 그 둘레는 여름에 서늘해서 채소가 잘 자랍니다. 마을 공식 사이트가 고원 채소를 주요 낱말로 걸어 둘 정도입니다. 여름에 가시면 직판장이나 식당에서 그날 딴 채소를 씁니다.
치즈도 만듭니다. 아틀리에 드 프로마주 같은 집이 이 지역에서 치즈를 만들어 옛 상점가에 가게를 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베리 따기를 하는 농장도 홋치 쪽에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만 먹는 것
산 위로 올라가면 거기서만 파는 것들이 나옵니다. 시라이토폭포에서는 이와나 소금구이와 폭포 물로 만든 두부를 팝니다. 오야키와 만두도 있습니다.
우스이고개에서는 시게노야의 떡과 메밀국수를 먹습니다. 고개 이름을 달고 파는 떡입니다. 두 곳 다 근처에 다른 가게가 없어서 고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남습니다.
| 어디서 | 무엇을 |
|---|---|
| 옛 상점가 | 잼, 꿀, 빵, 오래된 다방의 커피 |
| 하루니레 테라스 | 개울가에 앉아 먹는 식사와 커피 |
| 시라이토폭포 | 이와나 소금구이, 용수 두부 |
| 우스이고개 | 시게노야의 떡과 메밀국수 |
| 여름 아무 데나 | 고원 채소와 그 지역 치즈 |
식당은 성수기에 줄을 섭니다. 특히 하루니레 테라스와 옛 상점가는 점심때가 붐빕니다. 시간을 조금 당기거나 늦추시면 편합니다.
13. 다니는 법이 이 여행에서 제일 까다롭습니다
가루이자와는 오는 것보다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어렵습니다. 도쿄에서는 신칸센 한 번이면 한 시간 남짓입니다. 문제는 내린 다음입니다.
이 마을 버스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마을이 굴리는 순환버스이고, 다른 하나는 구사카루교통과 세이부버스가 굴리는 노선버스입니다. 이 둘은 다니는 곳도 규칙도 다릅니다.
마을 순환버스는 주민용입니다
동남쪽을 도는 것, 북쪽을 도는 것, 서쪽을 도는 것 이렇게 계통이 나뉘어 있습니다. 동남쪽은 세이부버스가, 북쪽은 구사카루교통이 맡고 있습니다.
마을 홈페이지에서 이 버스 안내는 별장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항목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관광 항목에는 없습니다. 담당 부서도 주민과입니다. 여행자를 위해 만든 노선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래서 여행자가 가고 싶은 곳을 곧장 이어 주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갈아탈 때 쓰는 표가 따로 있고, 버스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지 보여 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배차가 촘촘하지 않으니 그 사이트를 띄워 놓고 움직이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노선버스는 예약이 안 됩니다
시라이토폭포와 구사쓰 쪽으로 가는 구사카루교통 버스입니다. 이 회사가 공식 안내에 직접 써 놓은 문장이 있습니다. 예약제가 아니니 줄 선 순서대로 타시고, 자리가 차면 다음 차를 타셔야 합니다.
여행자에게는 이 한 줄이 중요합니다. 성수기 주말에 폭포에 갔다가 돌아올 때 한 대를 보내야 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는 신칸센 시간을 빠듯하게 잡으면 곤란해집니다. 회사도 도로 사정으로 늦을 수 있으니 신칸센 환승은 여유를 두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없어진 노선이 있습니다
옛 가루이자와로 가던 셔틀버스가 지금은 다니지 않습니다. 오래된 여행기나 블로그에 이 버스 이야기가 남아 있으니 그대로 믿고 가시면 안 됩니다. 옛 상점가는 역에서 걸어가거나 일반 노선버스를 타야 합니다.
택시는 수가 적습니다
관광협회가 공식 안내에 적어 둔 내용입니다. 가루이자와의 택시는 대수가 한정되어 있어 붐비는 시기에는 기다리게 됩니다. 관광협회가 이런 말을 자기 사이트에 쓰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잡으면 된다는 계산이 여기서는 잘 안 통합니다.
자전거가 실제로 가장 쓸 만합니다
역 앞과 옛 상점가 주변에 자전거 대여점이 여럿 있습니다. 길이 평탄하고 거리가 짧아서 역, 구모바이케, 옛 상점가를 잇는 구간은 자전거가 버스보다 빠릅니다.
다만 산 위는 자전거로 못 올라갑니다. 시라이토폭포와 우스이고개는 오르막이 상당합니다. 마을 안은 자전거, 산 위는 버스나 차라고 나눠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어디로 | 무엇을 타나 |
|---|---|
| 역에서 구모바이케와 옛 상점가 | 걷거나 자전거 |
| 역에서 나카가루이자와와 호시노 | 전철 한 정거장 또는 버스 |
| 역에서 시라이토폭포와 우스이고개 | 노선버스나 차. 시기를 탑니다 |
| 역에서 남쪽 호수 | 급행버스. 쉬는 날이 있습니다 |
| 역에서 오니오시다시엔과 구사쓰 | 노선버스. 시각표가 기간제입니다 |
14. 도쿄에서 오는 길과 나가노로 넘어가는 길
도쿄에서는 호쿠리쿠 신칸센을 탑니다. 도쿄역이나 우에노역에서 타면 한 시간 남짓입니다.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는 사이에 도착합니다.
JR 도쿄 와이드 패스라는 승차권이 있는데 가루이자와가 그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사흘 연속으로 쓰는 표라서 도쿄를 중심으로 근교를 두세 군데 도실 계획이면 셈이 맞습니다. 닛코나 후지산 쪽과 묶는 식입니다. 어떤 패스가 언제 유리한지는 도쿄 교통패스 정리에 적어 두었습니다.
고속버스도 있습니다. 세이부버스 지쿠마선이 신주쿠와 이케부쿠로에서 오고, 시부야, 다치카와, 요코하마에서 오는 것도 있습니다. 교토와 오사카에서 밤에 출발하는 야간버스도 있고요. 신칸센보다 저렴하지만 시간이 훨씬 걸립니다.
나가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에서 서쪽으로 가는 철도가 따로 있습니다. 시나노철도라고 하는데 JR이 아닙니다. 이 노선으로 오이와케와 고모로, 우에다, 나가노까지 갈 수 있습니다.
JR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JR 패스를 쓰실 계획이라면 이 구간이 포함되는지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칸센으로 가루이자와까지 온 다음 서쪽으로 더 가실 분은 여기서 표를 새로 끊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철도에 관광열차가 한 대 있습니다. 로쿠몬이라고 부릅니다. 열차 안에서 밥을 먹으면서 가는 방식인데, 지역 식당이 코스를 맡습니다. 나가노의 식당들이 돌아가면서 요리를 내는 구조라 언제 타느냐에 따라 나오는 음식이 다릅니다.
2026년 10월부터 내용이 바뀝니다. 서양식 코스는 가루이자와에서 나가노 방향, 일식 코스는 나가노에서 가루이자와 방향으로 운행 방향이 나뉩니다. 요일에 따라 어느 식당이 코스를 맡는지도 다릅니다. 밤에 달리는 편도 한 달에 한 번 있습니다.
밥이 부담스러우시면 승차권에 지정석만 더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도시락을 따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이건 며칠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 어디서 | 무엇으로 | 얼마나 |
|---|---|---|
| 도쿄 | 호쿠리쿠 신칸센 | 한 시간 남짓 |
| 도쿄와 요코하마 | 고속버스 | 신칸센보다 훨씬 오래 |
| 나가노와 우에다 | 시나노철도 | JR이 아닙니다 |
| 구사쓰온천 | 노선버스 급행 | 76분 |

15. 언제 가면 좋은가
가루이자와는 시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곳이 됩니다. 땅이 높아서 평지와 기온 차이가 큽니다.
여름은 이 마을의 본래 쓰임입니다
애초에 피서지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도쿄가 숨이 막힐 때 여기는 지낼 만합니다. 숲길을 걸어도 되고 개울가에 앉아 있어도 됩니다. 대신 사람이 가장 많고 숙소 가격도 올라갑니다. 7월의 일본과 8월의 일본에 이 시기 일본 전체 사정을 적어 두었습니다.
가을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단풍이 드는 시기입니다. 구모바이케 물에 단풍이 비치는 모습을 보려고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붐빕니다. 주말에는 도로도 막히고 주차도 어렵습니다.
이 마을 단풍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분지라서 밤에 찬 공기가 바닥에 고입니다. 그래서 높이로 짐작하는 것보다 일찍 물듭니다. 그리고 고갯마루는 마을보다 더 먼저 듭니다. 같은 가루이자와인데 위아래가 시차를 두고 물드는 셈입니다.
겨울은 조용하고 시설이 줄어듭니다
추운 만큼 얼음이 잘 업니다. 스케이트와 컬링이 되고 스키장도 역 바로 뒤에 있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편합니다.
대신 문을 닫거나 편수를 줄이는 것들이 나옵니다. 산 위로 가는 버스, 구사쓰로 넘어가는 버스, 옛 미카사호텔의 수요일 개관 같은 것들입니다. 겨울에 오시면 볼 것을 마을 안쪽으로 좁혀 잡으시는 쪽이 안전합니다. 12월의 일본에 이 시기 전체 사정을 적어 두었습니다.
봄은 조용한데 물이 좋습니다
새잎이 나는 시기입니다. 구모바이케와 숲길이 이때도 좋습니다. 사람이 여름만큼 많지 않습니다. 다만 산 위는 아직 쌀쌀하고 버스 편이 늘기 전입니다.
| 시기 | 이때의 가루이자와 |
|---|---|
| 봄 | 새잎과 숲길. 사람이 적습니다 |
| 여름 | 피서. 가장 붐비고 가격도 오릅니다 |
| 가을 | 단풍. 인기가 가장 많고 길이 막힙니다 |
| 겨울 | 얼음 스포츠. 산 위 버스가 줄어듭니다 |
이 마을은 여름과 가을에만 문을 활짝 엽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마을 시설들이 여는 날을 정하는 방식이 서로 닮았습니다. 평소에는 주에 하루 쉬다가, 한여름부터 늦가을까지는 쉬지 않고 엽니다. 옛 미카사호텔이 그렇고 오이와케 향토관이 그렇습니다. 쇼하우스 기념관은 한술 더 떠서 겨울에는 아예 닫습니다.
버스도 같습니다. 구사쓰로 가는 노선은 시각표 자체가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묶여 있습니다. 산 위로 가는 버스도 겨울에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루이자와는 여름과 가을에 가장 많은 것이 열려 있고, 겨울에 가장 적게 열려 있습니다. 대신 겨울에는 사람이 없고 얼음 위에서 할 것이 생깁니다. 무엇을 보러 가느냐에 따라 좋은 시기가 달라집니다.
| 무엇이 | 언제 달라지나 |
|---|---|
| 옛 미카사호텔 | 여름·가을에는 수요일에도 엽니다 |
| 쇼하우스 기념관 | 1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닫습니다 |
| 오이와케주쿠 향토관 | 여름·가을에는 쉬지 않습니다 |
| 구사쓰행 버스 | 시각표가 봄부터 늦가을까지입니다 |
| 아이스파크 실외 | 겨울은 스케이트, 봄여름은 롤러스케이트 |
16. 며칠이면 되고 어디에 묵나
하루로도 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 실제로 많습니다. 다만 그 하루에 넣을 수 있는 것은 한정됩니다.
하루짜리라면 역 앞, 구모바이케, 옛 상점가까지가 무리 없는 범위입니다. 여기에 옛 미카사호텔을 더하면 꽉 찹니다. 산 위 폭포와 고갯마루까지 넣으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고 버스 시각을 미리 맞춰 둬야 합니다.
하룻밤 묵으시면 훨씬 여유가 생깁니다. 첫날 오후에 마을 안을 걷고, 둘째 날 오전에 산 위를 다녀오는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숲속 온천에 들어갔다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이 마을에서 가장 편한 하루 마무리입니다.
그대로 써도 되는 일정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라 두 가지를 적어 둡니다.
| 언제 | 무엇을 |
|---|---|
| 하루, 오전 | 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구모바이케를 지나 옛 상점가로 |
| 하루, 점심 | 상점가에서 먹고 뒷길 별장 지대를 한 바퀴 |
| 하루, 오후 | 옛 미카사호텔. 돌아오는 길에 아울렛 |
| 1박, 첫날 | 위와 같게. 저녁에 숲속 구역에서 온천과 식사 |
| 1박, 둘째 날 | 버스로 시라이토폭포와 우스이고개. 또는 오이와케 |
둘째 날에 산 위로 가실 거면 버스 시각을 전날 밤에 확인해 두세요. 돌아오는 편이 적어서 신칸센 시간을 먼저 정해 놓고 거꾸로 짜야 합니다.
어느 쪽에 묵느냐가 꽤 다릅니다
역 근처에 묵으면 오가기 편하고 아울렛이 붙어 있습니다. 구 가루이자와 쪽은 조용하고 아침 산책이 좋습니다. 숲속 호시노 구역은 온천과 식당이 안에 다 있어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남쪽은 차가 있어야 편합니다.
| 어디에 | 어떤 사람에게 |
|---|---|
| 역 근처 | 하룻밤만 묵고 다음 날 바로 움직일 사람 |
| 구 가루이자와 | 걸어 다니면서 조용히 있고 싶은 사람 |
| 호시노 구역 | 숙소 안에서 다 해결하고 싶은 사람 |
| 남쪽 | 차를 가져오는 사람 |
일본은 지역에 따라 숙박세를 따로 받는 곳이 있습니다. 어느 도시가 얼마를 받는지는 일본 숙박세 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도쿄 일정에 어떻게 끼워 넣을까
도쿄 여행 가이드에 정리한 근교 당일치기 후보 가운데 가루이자와는 성격이 뚜렷한 편입니다. 하코네는 온천, 닛코는 사찰과 자연, 가와구치코는 후지산입니다. 가루이자와는 숲과 옛 별장, 그리고 걷기입니다.
도쿄에서 근교를 여러 군데 도실 생각이면 사흘짜리 패스로 묶는 쪽이 유리합니다. 후지산 쪽 당일치기는 도쿄에서 후지산 당일치기에 따로 정리해 두었고, 도쿄 안에서 어디에 묵을지는 도쿄 숙소 동네별 비교를 보시면 됩니다.
🎡할거리·명소8
🏨숙소3
🗾일본 여행 필수 정보26
가루이자와 자주 묻는 질문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한 시간 남짓입니다. 도쿄역이나 우에노역에서 탑니다. 고속버스도 있는데 신주쿠와 이케부쿠로에서 출발하며 시간은 훨씬 더 걸립니다.
됩니다. 다만 역 앞과 구모바이케, 옛 상점가, 옛 미카사호텔 정도까지가 무리 없는 범위입니다. 시라이토폭포나 우스이고개까지 넣으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고 버스 시각을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닐 수 있지만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을 안쪽은 걷거나 자전거로 충분합니다. 산 위로 가는 곳은 노선버스를 타야 하는데 시기에 따라 편수가 달라지고 예약이 안 됩니다. 자리가 차면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택시는 대수가 적어서 붐빌 때 오래 기다립니다.
볼 수 있습니다. 5년 반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2025년 10월에 다시 열었습니다.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새로 생겼고 옛날 옷을 입어 보는 체험도 합니다. 수요일에 쉬는데 여름과 가을에는 수요일에도 엽니다.
갈 수는 있지만 버스 편이 줄어듭니다. 이 마을의 산 위로 올라가는 버스는 시기에 따라 시각표가 바뀝니다. 겨울에 가실 계획이면 그날 버스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노선버스 급행으로 76분입니다. 다만 이 노선은 시각표가 기간제로 운영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쓰는 시각표가 끝나면 바뀌니 겨울에 가실 거면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사쓰에서 하룻밤 묵는 쪽을 권합니다.
괜찮습니다. 남쪽에 그림책 미술관과 장난감 박물관이 있고, 컬링과 스케이트를 해 볼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숲길은 평탄해서 유모차로도 다닐 만합니다. 다만 산 위 폭포와 고갯마루는 버스를 오래 타야 하니 일정에서 빼는 편이 편합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입니다. 이 마을은 분지라 높이로 짐작하는 것보다 일찍 물듭니다. 우스이고개 쪽이 마을보다 먼저 들기 때문에 같은 날에 가도 위아래가 다릅니다.
이 마을에서 만드는 나무 조각 가구입니다. 1892년에 오사카야 가구점이 외국인 선교사와 외교관의 주문을 받아 별장용 가구에 조각을 새긴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옛 상점가에 오사카야, 잇초도, 시바자키 같은 집들이 가게를 열고 있습니다. 구매하지 않아도 이층 전시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하코네는 온천, 닛코는 사찰과 폭포, 가와구치코는 후지산이 중심입니다. 가루이자와는 숲과 옛 별장, 그리고 걷기입니다. 쇼핑을 일정에 넣기 좋다는 점도 다릅니다. 역에 내리면 바로 아울렛이 있습니다.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 쇼하우스 기념관은 1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닫고, 산 위로 가는 버스와 구사쓰행 버스도 편수가 줄거나 시각표가 바뀝니다. 대신 스케이트와 컬링을 할 수 있고 스키장이 역 바로 뒤에 있습니다. 사람도 훨씬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