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여행 가볼만한곳: 공항 가는 법·후지산 전망대·오뎅·코스 총정리
시즈오카는 도쿄에서도 나고야에서도 신칸센으로 한 시간이고 요금도 같습니다. 다만 노조미는 서지 않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법, 시가 나뉜 다섯 지역에 각각 무엇이 있는지, 오뎅과 벚꽃새우를 어디서 먹는지, 며칠이면 되는지를 한자리에 정리했습니다.
| 신칸센 | 노조미가 서지 않으니 히카리나 고다마를 타세요. |
|---|---|
| 비행기 | 인천에서 하루 2편, 부산에서 주 3편 뜹니다. |
| 1일권 | 두 종류인데 하나는 앱 전용이고 둘 다 공항버스는 안 됩니다. |
| 전망대 |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는 무료이고 토요일만 밤 9시까지 엽니다. |
| 구노잔 | 로프웨이로 5분이거나 돌계단 1,159단을 20분 오릅니다. |
| 프라모델 | 건담 박물관은 추첨 예약제라 그냥 가면 못 들어갑니다. |
1. 시즈오카는 도쿄와 나고야 딱 가운데에 있습니다
2. 가는 법: 비행기·신칸센·고속버스
3. 시내에서 움직이기: 1일권이 두 종류입니다
4. 시내 중심: 성터와 신사, 그리고 골목
5. 시즈오카 오뎅은 국물이 검습니다
6. 프라모델의 도시: 건담 박물관은 추첨 예약제입니다
7. 도로 유적: 논 가운데 복원한 야요이 마을
8. 니혼다이라와 구노잔 도쇼구
9. 니혼다이라 기슭: 미술관과 동물원
10. 시미즈와 미호노마쓰바라
11. 유이와 사타 고개: 옛 그림 속 자리
12. 모치무네와 마리코: 어항과 옛 주막거리
13. 오쿠시즈: 버스로 한 시간 40분 올라가는 온천
14. 먹거리 한눈에: 어디서 무엇을 먹나
15. 언제 가면 좋은가: 날씨와 축제
16. 어디에 묵나: 역 주변이면 충분합니다
17. 며칠이면 되나: 반나절부터 2박까지
18. 월요일에는 문 닫는 곳이 많습니다
19. 후지산을 보러 간다면

1. 시즈오카는 도쿄와 나고야 딱 가운데에 있습니다
시즈오카역은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한 시간, 나고야에서도 한 시간 걸립니다. 지정석 요금도 양쪽이 6,470엔으로 같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길 한복판에 있으면서, 정작 그 길을 달리는 사람 대부분이 지나치기만 하는 도시입니다. 가장 빠른 노조미가 여기에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도
그래서 시즈오카는 붐비지 않습니다. 같은 가격에 같은 시간을 들여 가는 도시치고 사람이 적고, 숙소 가격도 도쿄나 교토와 비교가 안 됩니다. 시즈오카시는 숙박세를 걷지 않습니다.
시즈오카시는 바다에서 시작해 산까지 이어집니다. 남쪽은 스루가만에 면해 있고 북쪽은 남알프스 자락까지 올라갑니다. 그 사이에 성터와 신사가 있는 시내가 있고, 항구와 소나무 숲이 있는 시미즈가 있고, 어항과 옛 주막거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다 볼 수는 없지만 어디를 골라도 시즈오카역에서 한 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공식이 나눈 다섯 지역
시즈오카시 관광 안내는 시를 다섯 지역으로 나눕니다. 여행자가 동선을 짤 때도 이 구분이 그대로 쓸모 있어서, 아래 절들도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 지역 | 대표적인 곳 | 시즈오카역에서 |
|---|---|---|
| 시내 중심 | 슨푸성 공원, 센겐진자, 오뎅 골목 | 걸어서 또는 버스 10분 |
| 니혼다이라·구노잔 | 전망대, 도쇼구, 도로 유적 | 버스 40분 안팎 |
| 시미즈·미호 | 미호노마쓰바라, 항구, 초밥 골목 | 전철 15분 + 버스 |
| 모치무네·마리코 | 어항 시라스, 마 즙 정식 | 전철 10분 또는 버스 30분 |
| 오쿠시즈 | 우메가시마 온천 | 버스 1시간 40분 |
유이와 사타 고개도 시즈오카시 안입니다. 행정상 시미즈 구역에 들어가지만 전철로 20분쯤 더 나가야 해서 따로 절을 두었습니다.
후지산은 여기서 남쪽 면을 봅니다
후지산 사진으로 익숙한 호수 풍경은 산의 북쪽,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 쪽입니다. 시즈오카에서 보는 후지산은 반대편입니다. 앞에 바다가 놓이고 소나무 숲이나 차밭이 함께 들어오는 그림이 됩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아예 다른 풍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에 특히 잘 보입니다. 시즈오카는 겨울이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아서, 12월과 1월에 산이 가장 또렷하게 보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습기 때문에 며칠씩 안 보이기도 합니다. 후지산 자체를 오를 생각이라면 후지산 등산 안내를 따로 보시고, 호수 쪽 풍경을 원하신다면 가와구치코 당일치기 쪽이 맞습니다.

2. 가는 법: 비행기·신칸센·고속버스
한국에서는 시즈오카로 바로 들어오는 직항편이 있습니다. 인천에서 제주항공이 하루 2편, 부산에서 에어부산이 주 3편 띄웁니다.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합니다. 공항 이름이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인데, 맑은 날 착륙할 때 창밖으로 후지산이 보이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지도
대만이나 홍콩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직항이 없습니다. 나리타나 하네다, 또는 나고야 주부공항으로 들어와 신칸센을 타는 편이 빠릅니다. 상하이와 칭다오 노선은 지금 쉬고 있어서, 실제로 뜨는 국제선은 서울과 부산, 하노이 셋뿐입니다.
| 출발지 | 항공사 | 편수 | 걸리는 시간 |
|---|---|---|---|
| 인천 | 제주항공 | 하루 2편 | 약 2시간 |
| 부산 | 에어부산 | 주 3왕복 | 약 2시간 10분 |
| 하노이 | 비엣젯 | 주 3왕복 | 약 5시간 30분 |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로 약 50분이고 어른 1,200엔입니다. 하루 9편뿐이라 항공편 시각과 맞춰 보셔야 합니다. 첫차가 오전 10시, 막차가 저녁 8시 40분입니다. 비행기가 늦어지면 버스가 기다려 줍니다.
공항이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습니다. 차밭 한가운데에 활주로를 놓은 모양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착해서 밥을 먹거나 물건을 구매할 생각이시면 시내로 들어와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신칸센으로 들어올 때
여기가 가장 자주 틀리는 부분입니다.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가장 빠른 노조미는 시즈오카를 그냥 지나갑니다. 히카리 중 일부와 모든 역에 서는 고다마만 시즈오카에 섭니다. 히카리는 한 시간에 한 편 정도라서, 시각표를 안 보고 승강장에 올라가면 고다마를 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다마를 타도 도쿄에서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니 크게 손해는 아닙니다. 다만 여행 일정이 빠듯하면 히카리 시각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전국판 JR패스로는 노조미를 못 타기 때문에 오히려 패스 이용자에게는 시즈오카가 편한 역입니다. 패스를 살지 말지는 JR패스 손익 계산 쪽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출발 | 타는 열차 | 걸리는 시간 | 지정석 |
|---|---|---|---|
| 도쿄 | 히카리 | 약 1시간 | 6,470엔 |
| 도쿄 | 고다마 | 약 1시간 30분 | 6,470엔 |
| 나고야 | 히카리 | 약 1시간 | 6,470엔 |
| 신오사카 | 히카리 + 갈아타기 | 약 2시간 | 노선에 따라 다름 |
나고야에서 오신다면 나고야 여행 안내와 이어서 보시면 동선이 잡힙니다. 도쿄와 교토를 잇는 큰 줄기 안에서 시즈오카를 어디에 끼울지는 골든루트 일정 쪽이 참고가 됩니다.
가와구치코로 넘어가는 고속버스
시즈오카역 북쪽 출구에서 가와구치코까지 고속버스가 다닙니다. 2시간 10분 걸리고 편도 3,000엔부터입니다. 왕복으로 구매하면 5,400엔이라 조금 저렴해집니다. 전 좌석 지정이고 예약을 해야 타니 당일에 정거장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후지산을 남쪽과 북쪽 양쪽에서 보고 싶은 분에게 쓸모 있는 노선입니다. 다만 하루 몇 편뿐이니 돌아오는 편까지 함께 잡아 두세요.
3. 시내에서 움직이기: 1일권이 두 종류입니다
시즈오카에서 1일권을 구매하려다 보면 이름이 비슷한 표가 두 개 나옵니다. 하나는 전철까지 되는 종이표이고, 다른 하나는 버스만 되는 앱 전용 표입니다. 가격 차이가 200엔이라 헷갈리기 쉬운데, 전철을 탈 일이 있으면 무조건 비싼 쪽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 이름 | 어른 | 되는 것 | 구매처 |
|---|---|---|---|
| 전철·버스 1일 프리 승차권 | 1,600엔 | 시즈테쓰 전철 + 버스 | 역·안내소 창구(종이표) |
| Shizuoka 1-Day Pass | 1,400엔 | 버스만 | 앱·온라인(디지털) |
둘 다 공항버스에는 쓸 수 없습니다. 급행버스와 관광버스도 빠집니다. 환불이 안 되니 그날 세 번 넘게 탈 것 같을 때만 구매하세요. 짧게 머무르시면 그냥 교통카드가 편합니다. 발급과 충전은 일본 교통카드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흘 이상 머문다면 지역 패스가 따로 있습니다
후지산·시즈오카 에어리어 패스라는 3일권이 있습니다. 어른 6,500엔, 어린이 3,250엔이고 연속 사흘 동안 씁니다. JR 구간은 도카이도본선 아타미에서 도요하시까지, 고텐바선 누마즈에서 마쓰다까지, 미노부선 후지에서 시모베온천까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루가만 페리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시미즈항에서 이즈 도이항으로 건너가는 배가 편도 3,000엔인데 이 패스로 탑니다. 시즈테쓰를 포함한 버스 회사 다섯 곳의 일부 노선도 됩니다.
다만 신칸센은 못 탑니다. 일반 열차의 특급과 쾌속, 보통 자유석까지입니다. 시내만 보실 거면 앞의 1일권이 낫고, 이즈나 후지까지 넘어가실 생각이면 이쪽이 맞습니다.
JR과 시즈테쓰, 두 줄이 나란히 갑니다
시즈오카역과 시미즈 사이에는 철도가 두 줄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JR 도카이도선이고 다른 하나는 시즈테쓰 전철입니다. JR이 240엔으로 빠르고, 시즈테쓰는 시즈오카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신시즈오카역에서 출발합니다. 목적지가 시미즈역 근처면 JR을, 중간 동네에 들를 일이 있으면 시즈테쓰를 타시면 됩니다.
시내 안에서는 버스가 주력입니다. 슨푸성 공원 정도는 시즈오카역에서 걸어갈 만하지만, 센겐진자나 니혼다이라처럼 조금 떨어진 곳은 버스를 타야 합니다. 노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지도 앱을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택시는 시내 이동이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입니다. 짐이 있거나 일행이 셋 이상이면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4. 시내 중심: 성터와 신사, 그리고 골목
시즈오카역에서 북쪽으로 10분쯤 걸으면 슨푸성 공원이 나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은퇴한 뒤 머물던 성터입니다. 천수각은 남아 있지 않고 발굴 현장과 복원한 문, 망루, 정원이 있습니다. 공원 자체는 무료이고, 세 시설을 다 보시려면 공통권이 어른 360엔입니다. 지도
월요일에 문을 닫으니 주의하세요. 다만 공휴일과 겹치면 엽니다. 정원은 안쪽에 물길과 다실이 있어 잠깐 앉아 쉬기 좋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공원 전체가 사람으로 찹니다. 전국의 벚꽃 시기는 벚꽃 개화 안내에 모아 두었습니다.
| 시설 | 어른 | 초중생 |
|---|---|---|
| 세 시설 공통권 | 360엔 | 120엔 |
| 히가시고몬·다쓰미야구라 | 200엔 | 50엔 |
| 히쓰지사루야구라 | 100엔 | 50엔 |
| 고요잔 정원 | 150엔 | 50엔 |
시즈오카 센겐진자는 무료인데 규모가 큽니다
성터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센겐진자가 있습니다. 세 신사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인데, 건물 26동이 국가 중요문화재입니다. 큰 배전은 높이가 25미터나 되고 전면이 옻칠에 화려한 색으로 덮여 있습니다. 참배는 무료입니다. 지도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인질로 잡혀 있던 때 여기서 성인식을 올렸습니다. 시즈오카가 이에야스와 엮이는 이야기의 출발점이 이곳입니다. 경내 뒤편으로 백단짜리 계단이 있고, 올라가면 시즈하타야마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봄에는 벚꽃이 길게 이어집니다.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입니다. 슨푸성 공원에서 걸어가도 15분쯤이라 두 곳을 묶으면 반나절이 채워집니다.


5. 시즈오카 오뎅은 국물이 검습니다
시즈오카 오뎅은 국물이 까맣고 재료가 전부 꼬치에 꿰여 있습니다. 처음 보면 짤 것 같은데 먹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소 힘줄로 낸 육수에 진간장을 쓰고, 그 국물을 계속 이어서 쓰다 보니 색이 진해진 것입니다. 맛은 오히려 부드러운 편입니다.
먹는 방법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꼬치를 접시에 담은 다음 테이블에 놓인 가루를 뿌립니다. 파래 가루와 생선 가루 두 통이 보통 함께 있습니다. 생선 가루는 고등어포와 정어리를 갈아 섞은 것입니다. 이걸 뿌려야 시즈오카 오뎅이 됩니다.
검은 한펜이라는 재료도 여기서만 흔합니다. 정어리나 전갱이를 뼈째 갈아 만든 어묵이라 회색빛이 돌고 씹는 맛이 단단합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이것부터 하나 집어 보세요.
이 음식이 퍼진 사정도 알아 둘 만합니다. 시작은 100년쯤 전이고, 전쟁이 끝난 뒤에 버려지던 소 힘줄과 돼지 내장을 재료로 쓰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저렴하게 배를 채우던 음식이 지금은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것이 됐습니다.
골목 두 곳에 가게가 모여 있습니다
시내 중심에 아오바요코초와 아오바오뎅가이가 나란히 있습니다. 둘 다 작은 가게가 다닥다닥 붙은 골목인데, 아오바요코초 쪽에 75년 넘게 이어 온 가게가 있습니다. 국물은 소 힘줄과 진간장만으로 내고 창업 때 방식을 그대로 지킵니다. 지도
가게마다 자리가 열 명 안팎이라 저녁에는 붐빕니다. 혼자 가시면 오히려 앉기 쉽습니다. 오뎅만 먹고 나오기보다 한두 가지 안주를 곁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오뎅은 원래 막과자 가게에서도 팔던 음식입니다. 시즈오카에서는 아직 그런 가게가 남아 있어서, 아이들이 오후에 들러 한두 꼬치를 집어 먹기도 합니다.

6. 프라모델의 도시: 건담 박물관은 추첨 예약제입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프라모델 대부분이 시즈오카에서 나옵니다. 건담 프라모델을 만드는 반다이의 제조 거점이 여기 있고, 미니사구와 무선조종차로 알려진 타미야 본사도 시즈오카입니다. 모형 회사 열 곳이 한 도시에 모여 있습니다.
시즈오카역 남쪽 출구로 나가면 프라모델 부품 모양을 그대로 키운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 열다섯 종류가 흩어져 있고 공중전화 부스까지 부품 틀 모양입니다.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박물관에 가려면 석 달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반다이 공장 안에 프라모델 박물관이 열렸습니다. 공장 견학과 설계 체험을 함께 하는 곳이라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완전 예약제인 데다 추첨으로 뽑습니다. 매달 1일에 석 달 뒤 입장분 신청을 받고, 두 달 전에 결과가 나옵니다. 남는 자리가 있을 때만 선착순으로 풀립니다.
그냥 찾아가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행 날짜가 정해졌다면 신청 시기를 먼저 확인하세요. 입장료는 13세 이상 2,860엔, 어린이 1,100엔이고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니다. 둘러보는 데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지도
| 항목 | 내용 |
|---|---|
| 입장료 | 13세 이상 2,860엔 · 어린이 1,100엔 · 미취학 무료 |
| 여는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입장은 4시까지) |
| 휴관 | 월요일·화요일·공휴일·연말연시 |
| 예약 | 추첨제. 석 달 전 신청, 두 달 전 결과 발표 |
휴관일을 잘못 적은 안내가 인터넷에 돌아다닙니다. 공식 안내는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닫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형 축제는 5월입니다
해마다 5월에 시즈오카 호비쇼가 열립니다. 모형 회사들이 신제품을 처음 내놓는 자리라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전국에서 모입니다. 일반 공개일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날짜를 맞춰 오실 생각이면 미리 확인하세요.

7. 도로 유적: 논 가운데 복원한 야요이 마을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로 15분쯤 가면 도로 유적이 있습니다. 2천 년쯤 전 벼농사를 짓던 마을 자리입니다. 전쟁 중에 군수공장을 짓다가 발견됐고, 지금은 집과 창고를 복원해 놓아서 그 시절 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유적 자체는 무료입니다. 옆에 붙은 박물관도 1층과 옥상 테라스까지는 무료이고, 2층 전시실만 어른 300엔을 받습니다. 1층은 그 시절 도구를 직접 만져 보는 방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습니다.
월요일에 닫습니다. 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닫고, 공휴일 바로 다음 날도 쉽니다. 이 부분이 조금 까다로우니 가시기 전에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함께 있어서 날 좋은 날에는 도시락을 들고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보고 나옵니다.


8. 니혼다이라와 구노잔 도쇼구
니혼다이라는 시내와 바다 사이에 솟은 언덕입니다. 꼭대기에 유메테라스라는 전망 시설이 있는데 무료입니다. 나무를 짜 올린 건물이고, 바깥으로 한 바퀴 200미터쯤 되는 회랑이 둘러 있습니다. 한 바퀴 돌면 후지산, 남알프스, 스루가만, 미호노마쓰바라가 차례로 보입니다. 지도
여는 시간이 요일에 따라 다릅니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5시에 닫는데 토요일만 밤 9시까지 엽니다. 야경을 보실 생각이면 토요일에 맞춰 가셔야 합니다. 바깥 회랑은 시간과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달 둘째 화요일은 쉽니다.
도쇼구로 내려가는 두 가지 방법
니혼다이라 꼭대기에서 로프웨이를 타면 5분 만에 구노잔 도쇼구에 내립니다. 이에야스가 처음 묻힌 자리에 세운 신사입니다. 왕복 1,250엔이고, 참배료까지 묶은 표가 1,950엔입니다. 지도
로프웨이를 타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다 쪽에서 올라오는 돌계단입니다. 1,159단을 20분쯤 올라야 하는데, 오르는 내내 뒤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체력이 되시면 계단으로 올라가 로프웨이로 내려오는 순서를 권합니다. 차로는 신사까지 직접 못 올라갑니다.
한 가지 확인하실 것이 있습니다. 이 로프웨이는 몇 년에 한 번씩 설비를 갈아 끼우느라 3주쯤 멈춥니다. 겨울에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간에도 계단으로는 참배할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운행 여부만 확인하세요.
| 표 | 어른 | 어린이 |
|---|---|---|
| 로프웨이 편도 | 700엔 | 350엔 |
| 로프웨이 왕복 | 1,250엔 | 630엔 |
| 왕복 + 참배 묶음 | 1,950엔 | 시설 안내 참고 |
산 아래 해안도로는 딸기밭입니다
구노잔 아래 바닷가 도로를 따라 딸기밭이 길게 이어집니다. 비탈에 돌을 쌓고 그 사이에 심는 방식이라 돌담 딸기라고 부릅니다. 볕이 잘 드는 쪽이라 알이 굵게 여뭅니다. 130년쯤 이어져 온 방식입니다. 지도
12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따 먹을 수 있습니다.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는 방식이고 요금은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비싼 때가 겨울이고 4월 중순에 확 내려갑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엽니다. 구노잔 계단을 오르내리는 길에 그대로 붙어 있어서 함께 넣기 좋습니다.

9. 니혼다이라 기슭: 미술관과 동물원
니혼다이라로 올라가는 길목에 미술관과 동물원이 하나씩 있습니다. 둘 다 전망대와 같은 버스 노선에 있어서, 위로 올라가기 전이나 내려온 다음에 들르면 동선이 겹치지 않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시즈오카현립미술관은 로댕 조각을 모아 놓은 전시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옥의 문」을 포함해 로댕 작품 32점이 한 공간에 있습니다. 소장품 전시는 어른 300엔이고 대학생 이하와 70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5시 30분에 닫습니다. 월요일에 쉽니다. 지도
기획전이 열릴 때는 요금이 따로 매겨집니다. 조각을 보러 가시는 것이면 소장품 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건물 주변이 숲이라 그냥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동물원은 레서판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립 니혼다이라 동물원은 레서판다를 여러 마리 기르는 곳으로 이름이 났습니다.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만들어 놓아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른 620엔, 초중생 150엔이고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니다. 지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열고 입장은 4시까지입니다. 월요일에 쉬는데 공휴일과 겹치면 그다음 평일에 쉽니다. 아이와 함께 오셨다면 오전을 여기에 쓰고 오후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순서가 편합니다.
세 곳이 같은 언덕에 몰려 있다 보니 하루를 여기서만 보내도 됩니다. 다만 버스 간격이 촘촘하지 않으니 돌아오는 시각은 확인해 두세요.

10. 시미즈와 미호노마쓰바라
미호노마쓰바라는 바다를 따라 소나무가 길게 이어지는 곳입니다. 후지산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된 자리입니다. 등재 범위에는 그 산을 바라보고 그리던 자리도 들어가는데, 여기가 그중 하나입니다. 옛 그림에 나오는 구도를 지금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도
가는 길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미즈역에서 버스로 25분 간 다음 15분을 더 걸어야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소나무 숲 바로 앞까지 들어가는 정류장이 생깁니다. 주말에 가시면 걷는 거리가 확 줄어듭니다.
택시로는 20분에 2,500엔에서 3,000엔쯤 나옵니다. 시미즈역 동쪽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바다 건너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데 20분 걸립니다. 날이 좋으면 이쪽이 가장 기분 좋은 길입니다. 배 위에서 항구와 후지산을 함께 보게 됩니다.
숲 입구에 미호시루베라는 안내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이 왜 세계유산에 들어갔는지, 옛 그림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먼저 보고 들어가면 소나무 숲이 달리 보입니다. 안에 전망 공간도 있습니다.
바닷가로 나가면 모래사장이고 뒤로 소나무가 늘어서 있습니다.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는 정해져 있어서, 안내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모래가 날리니 겨울에는 옷차림을 신경 쓰세요.
항구 쪽 복합시설에 초밥 골목이 있습니다
시미즈 항구에 에스파르스 드림플라자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안에 초밥집 열 곳이 모인 골목이 들어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고 여름에는 한 시간 더 엽니다. 연중무휴입니다. 지도
여기서 참치를 드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미즈는 냉동 참치가 들어오는 항구로 일본에서 가장 큽니다. 전국에 들어오는 양의 절반 가까이가 이 항구를 거칩니다. 초저온 냉동 시설과 가공 공장이 항구 주변에 몰려 있어서, 가격에 비해 두툼하게 썰어 줍니다.
참치 통조림도 여기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1929년에 현의 수산 시험장에서 시험 삼아 만든 것이 시작이고, 그 뒤 시미즈의 회사가 처음으로 생산했습니다. 선물 가게에 참치 가공품이 유난히 많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같은 건물 3층에 만화 치비마루코짱을 주제로 한 공간이 있습니다. 작가가 시미즈 사람이고 작품 배경도 이 동네입니다. 어른 1,200엔, 어린이 700엔이고 밤 8시까지 엽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편합니다. JR 시미즈역과 시즈테쓰 신시미즈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아침 9시대부터 밤 10시대까지 매일 운행하니 시각표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항구에서 이즈로 배가 나갑니다
시미즈항에서 스루가만을 가로질러 이즈반도 서쪽 도이항으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90분 걸리고 어른 3,000엔이고 초등학생은 무료입니다. 하루 세 편씩 양쪽에서 나갑니다. 차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
이 항로에는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다 위 뱃길인데 현의 도로로 지정돼 있습니다. 번호가 223호인데 일본어로 후지산과 발음이 비슷해서 붙인 번호입니다. 실제로 배가 만 한가운데를 지날 때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이즈까지 육로로 돌아가면 한참 걸립니다. 시즈오카에서 이즈로 넘어갈 생각이시면 이 배가 가장 빠르고 풍경도 좋습니다. 다만 편수가 적으니 시각을 먼저 확인하세요.
11. 유이와 사타 고개: 옛 그림 속 자리
유이는 시즈오카시 동쪽 끝에 있는 작은 어촌입니다. 여기 뒤편 언덕이 사타 고개인데, 히로시게가 그린 도카이도 그림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한 장의 배경입니다. 지금 올라가도 그림과 같은 구도가 남아 있습니다. 후지산이 정면에 서고 아래로 바다와 철도, 고속도로가 함께 보입니다. 지도
JR 유이역에서 걸어서 갑니다. 전망대까지 4킬로미터가 안 되고 50분쯤 걸립니다. 앞부분은 포장길이라 편한데 주택가를 지나면 경사가 꽤 가팔라집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
시즈오카시가 이 자리에 카메라를 달아 두고 실시간 영상을 내보냅니다. 출발 전에 화면으로 산이 보이는지 확인하고 움직이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벚꽃새우는 봄과 가을에만 잡습니다
유이는 벚꽃새우로 알려진 동네입니다. 이 새우는 세계에서 스루가만과 대만 앞바다에서만 잡힙니다. 그래서 갓 잡은 것을 날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여기뿐입니다.
다만 아무 때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가 봄 어기이고, 10월 말부터 12월 하순까지가 가을 어기입니다. 그 사이에는 새우를 보호하려고 배를 내지 않습니다. 날것을 드시려면 이 시기에 맞춰 오셔야 합니다. 시기가 아니면 삶아서 말린 것으로 드시게 됩니다.
어기에 유이나 간바라 쪽을 지나가면 마당에 새우를 펼쳐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이 분홍색으로 덮입니다.
히로시게 미술관은 지금 닫혀 있습니다
유이에는 도카이도 히로시게 미술관도 있습니다. 다만 개수 공사로 길게 문을 닫았습니다. 2027년 봄까지 예정돼 있으니 지금 가시면 헛걸음입니다. 평소에는 어른 520엔에 들어갈 수 있고 월요일에 쉽니다.


12. 모치무네와 마리코: 어항과 옛 주막거리
모치무네는 시즈오카역에서 전철로 10분 거리에 있는 어항입니다. 관광지라기보다 그냥 어촌인데, 어협이 직접 운영하는 밥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날 들어온 시라스를 그대로 올린 덮밥을 팝니다. 지도
여는 시간이 짧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열고 비가 오면 쉽니다. 시라스는 3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잡는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배가 나가지 않습니다. 겨울 금어기에는 목요일에도 쉽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날을 잘 골라야 합니다.
어항 안에 당일 온천 시설이 있고, 오래된 건물을 고쳐 만든 음식점 거리도 생겼습니다.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바다를 보다 돌아오는 반나절 코스가 됩니다.
400년 넘게 같은 것을 파는 집
마리코는 옛 도카이도의 주막거리였습니다. 여기에 1596년에 문을 연 가게가 아직 영업하고 있습니다. 파는 것도 그때와 같은 마 즙 정식입니다. 자연산 마를 갈아 된장과 참치 국물로 풀어낸 것을 보리밥에 부어 먹습니다. 지도
건물 초가지붕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습니다. 히로시게가 그린 주막거리 풍경이 지금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라, 그림과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집의 마 즙은 옛 문학에도 나옵니다. 바쇼가 하이쿠에 마리코 주막의 마 즙을 적었고, 에도 시대 소설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에도 소재로 등장합니다. 음식 하나가 40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이어진 셈입니다.
가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찻집이었습니다. 마가 나는 철에만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마 즙을 내주던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로 30분쯤입니다. 점심때만 들렀다 오기에는 조금 멀지만, 니혼다이라나 모치무네와 묶으면 하루가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13. 오쿠시즈: 버스로 한 시간 40분 올라가는 온천
시즈오카시 북쪽 끝에는 산속 온천 마을이 있습니다. 우메가시마라는 곳인데, 시즈오카역 북쪽 9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아베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시간 40분 걸리고 편도 1,630엔입니다. 지도
버스가 하루 서너 편뿐입니다. 당일로 다녀오시려면 돌아오는 시각을 먼저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마지막 버스를 놓치면 방법이 없습니다.
온천 마을이라고 해도 아주 작습니다. 여관 몇 곳과 당일 목욕 시설이 전부입니다. 대신 조용하고, 가을에는 계곡을 따라 단풍이 듭니다. 온천 이용 규칙이나 문신 관련 안내는 일본 온천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시즈오카시가 이렇게 넓다는 것이 잘 안 믿기는 부분입니다. 바다에서 시작해 산속 온천까지가 한 도시 안입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시면 이 지역은 다음으로 미루셔도 됩니다.
와사비 재배가 시작된 곳도 이 산속입니다
같은 산줄기 안에 우토기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와사비를 밭에서 기르기 시작한 곳이 여기입니다. 1600년 무렵에 산에 자생하던 와사비를 샘물 근처에 옮겨 심은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세계에서 와사비를 재배한 첫 기록입니다. 지도
슨푸성에 머물던 이에야스가 이 와사비를 받아 먹고 마음에 들어 해서, 마을 밖으로 가져 나가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성터와 산속 마을이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 방식은 2018년에 세계농업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돌을 층층이 쌓아 물을 흘려보내며 기르는 방식인데, 지금도 같은 모양으로 밭이 이어져 있습니다. 밭 자체가 볼거리라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14. 먹거리 한눈에: 어디서 무엇을 먹나
시즈오카는 먹을 것이 지역마다 달라집니다. 시내에서 오뎅을 먹고, 항구에서 참치를 먹고, 어항에서 시라스를 먹는 식입니다. 한곳에 모여 있지 않아서 동선을 짤 때 끼워 넣어야 합니다. 아래 표대로 움직이시면 겹치지 않습니다.
| 음식 | 어디서 | 알아 둘 것 |
|---|---|---|
| 시즈오카 오뎅 | 시내 중심 골목 | 저녁에 붐빕니다 |
| 참치·초밥 | 시미즈 항구 | 낮에 여는 골목입니다 |
| 시라스 덮밥 | 모치무네 어항 | 낮 2시까지, 비 오면 쉽니다 |
| 벚꽃새우 | 유이 | 봄과 가을에만 날것입니다 |
| 마 즙 정식 | 마리코 | 점심 위주입니다 |
| 녹차 | 시내 찻집 | 차밭은 시 밖까지 이어집니다 |
차는 마시는 쪽으로 즐기면 됩니다
시즈오카는 녹차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다만 넓은 차밭 풍경은 대부분 시 경계 바깥에 있습니다. 시내에 머무르신다면 찻집에서 마시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시즈오카역 주변에도 차를 제대로 우려 주는 가게가 여럿 있습니다.
차밭을 꼭 보고 싶으시면 하루를 따로 잡아 서쪽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시즈오카역에서 전철로 40분쯤 가면 차를 주제로 한 시설과 차밭 언덕이 있습니다.
선물로는 차와 벚꽃새우 말린 것이 무난합니다. 역 안 매장에서 다 구매할 수 있습니다.
15. 언제 가면 좋은가: 날씨와 축제
시즈오카는 겨울이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눈이 거의 오지 않고 낮에는 외투 하나로 걸어 다닐 만합니다. 무엇보다 맑은 날이 많아서 후지산이 잘 보입니다. 12월은 1년 중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달입니다.
반대로 여름은 덥고 습합니다. 7월에 비가 가장 많이 옵니다. 산이 며칠씩 안 보이는 일도 흔합니다. 여름에 오신다면 후지산은 기대하지 마시고 바다와 항구 쪽으로 일정을 짜시는 편이 낫습니다.
봄과 가을은 무난합니다. 벚꽃은 슨푸성 공원과 센겐진자 뒤편 산책로가 좋고, 가을에는 산 쪽으로 단풍이 듭니다. 전국 기준으로 언제가 좋은지는 일본 여행 베스트 시즌에 달마다 정리해 두었습니다.
봄에는 이에야스 행렬이 나옵니다
4월 첫 주말에 시즈오카 마쓰리가 사흘 동안 열립니다. 이에야스가 슨푸에서 신하들을 데리고 꽃구경을 나섰다는 옛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행렬이 중심입니다. 슨푸성 동쪽 문에서 문을 여는 의식을 하고 출발해 시내를 걸어 다니고, 이튿날에는 센겐진자까지 가서 참배합니다.
이 시기가 슨푸성 공원 벚꽃이 한창일 때와 겹칩니다. 공원 안에 벚나무가 500그루쯤 있습니다. 행렬과 벚꽃을 함께 보시려면 4월 초에 맞춰 오시면 됩니다.
여름과 가을에도 큰 행사가 있습니다
7월 중순 토요일 저녁에 아베강 둔치에서 불꽃대회가 열립니다. 1953년에 전쟁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리려고 시작한 행사라 역사가 깁니다. 시즈오카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이고 밤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집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시미즈 항구에서 미나토 마쓰리가 사흘 동안 열립니다. 마지막 날 밤에 바다 위로 불꽃을 올립니다. 가을에는 거리 공연 축제가 가장 큽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나흘 동안 슨푸성 공원과 시내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이어지고 세계 각국에서 공연자가 옵니다. 이 기간에는 숙소가 빨리 찹니다.
| 시기 | 행사 | 어디서 |
|---|---|---|
| 4월 초 | 시즈오카 마쓰리(꽃구경 행렬) | 슨푸성 공원 · 시내 |
| 5월 | 시즈오카 호비쇼 | 시내 전시장 |
| 7월 중순 | 아베강 불꽃대회 | 아베강 둔치 |
| 7월 말~8월 초 | 시미즈 미나토 마쓰리 | 시미즈 항구 |
| 10월 말~11월 초 | 거리 공연 축제 | 슨푸성 공원 일대 |
행사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일정이 그 무렵이라면 숙소를 먼저 잡아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6. 어디에 묵나: 역 주변이면 충분합니다
시즈오카에서는 숙소 위치로 고민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시즈오카역 주변에 비즈니스호텔이 모여 있고, 여기서 버스와 전철이 다 출발합니다. 시내가 크지 않아서 역에서 멀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도쿄나 교토와 비교하면 같은 등급이 절반 가까이 저렴합니다. 게다가 시즈오카시는 숙박세를 걷지 않습니다. 같은 현에서는 아타미시가 걷습니다. 도시마다 숙박세가 어떻게 다른지는 일본 숙박세 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조용한 쪽을 원하시면 시미즈에도 숙소가 있습니다. 항구가 가깝고 저녁에 사람이 적습니다. 다만 시내로 나오려면 전철을 한 번 타야 하니 일정이 빡빡하면 역 주변이 낫습니다.
온천 숙소를 원하신다면 시내에는 거의 없습니다. 우메가시마까지 올라가시거나, 아예 이즈 쪽으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시즈오카시만 보실 계획이라면 온천은 당일 목욕 시설로 해결하시는 편이 간단합니다.
17. 며칠이면 되나: 반나절부터 2박까지
시즈오카는 하루면 핵심은 봅니다. 신칸센으로 오가는 도중에 몇 시간만 빼서 들르는 것도 됩니다. 다만 시미즈와 유이까지 넣으려면 하루는 모자랍니다. 아래에 머무는 시간별로 무리 없는 순서를 적었습니다.
반나절이라면
역에서 걸어서 슨푸성 공원을 보고, 골목에서 오뎅을 먹고, 프라모델 조형물을 지나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세 시간이면 됩니다. 신칸센을 갈아타는 사이에 끼워 넣기 좋습니다.
하루라면
오전에 니혼다이라로 올라가 전망을 보고 로프웨이로 도쇼구까지 내려옵니다. 오후에 시미즈로 넘어가 항구에서 초밥을 먹고 미호노마쓰바라를 봅니다. 저녁에 시내로 돌아와 오뎅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동이 많으니 1일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1박 2일이라면
첫날은 위의 하루 코스를 그대로 가고, 둘째 날 아침에 유이로 나갑니다. 사타 고개에 올라 후지산을 보고 내려와 벚꽃새우를 먹습니다. 오후에 도로 유적이나 센겐진자를 보고 돌아오면 됩니다.
2박이라면
여기까지 오시면 하루를 시 바깥으로 쓸 수 있습니다. 후지산을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후지노미야 쪽으로, 차밭을 보고 싶으면 서쪽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가와구치코까지 버스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즈로 넘어가는 것도 됩니다. 시미즈항에서 배를 타면 90분 만에 이즈반도 서쪽에 내립니다.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이즈에서 하루를 묵는 일정도 짤 수 있습니다. 육로로 돌아가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비가 오면 순서를 바꾸세요
시즈오카 일정은 전망과 바다가 중심이라 비가 오면 볼 것이 줄어듭니다. 그런 날에는 니혼다이라 기슭의 미술관과 동물원, 시미즈 항구의 실내 시설, 도로 박물관으로 순서를 바꾸시면 됩니다. 어항 밥집은 비가 오면 아예 문을 닫으니 그날은 빼시는 편이 낫습니다.
날씨가 애매하면 사타 고개 카메라 화면을 먼저 보세요. 시가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어서 산이 보이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산이 안 보이는 날에 고개까지 50분을 걸어 올라가면 아쉽습니다.
| 머무는 시간 | 어디까지 |
|---|---|
| 반나절 | 시내 중심만 |
| 하루 | 시내 + 니혼다이라 + 시미즈 |
| 1박 2일 | 위에 유이·사타 고개 추가 |
| 2박 3일 | 시 바깥까지 |
18. 월요일에는 문 닫는 곳이 많습니다
시즈오카에서 일정을 짤 때 요일을 꼭 보셔야 합니다. 시내 주요 시설이 약속이나 한 듯 월요일에 쉽니다. 슨푸성 공원의 세 시설, 도로 박물관, 현립미술관, 동물원, 유이의 미술관이 전부 월요일 휴관입니다. 월요일에 도착하시면 볼 수 있는 곳이 확 줄어듭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규칙이 또 달라집니다. 슨푸성 공원은 공휴일이면 그대로 열고, 도로 박물관과 동물원은 문을 연 다음 그다음 평일에 쉽니다. 도로 박물관은 공휴일 바로 다음 날도 쉽니다. 이 부분은 가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화요일에도 쉬는 곳이 있습니다. 프라모델 박물관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함께 쉬고,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는 매달 둘째 화요일에 쉽니다. 후지산 관련 전시 시설은 매달 셋째 화요일에 쉽니다.
월요일에 도착했다면
그래도 갈 곳은 있습니다. 센겐진자는 언제나 열려 있고 무료입니다. 미호노마쓰바라와 사타 고개도 야외라 요일과 상관없습니다. 시미즈 항구의 초밥 골목과 만화 전시 공간은 연중무휴입니다. 오뎅 골목도 저녁에 엽니다.
| 쉬는 날 | 어디 |
|---|---|
| 월요일 | 슨푸성 세 시설 · 도로 박물관 · 현립미술관 · 동물원 |
| 월·화요일 | 프라모델 박물관 |
| 둘째 화요일 |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 |
| 연중무휴 | 시미즈 초밥 골목 · 만화 전시 공간 · 센겐진자 |
어항 밥집은 요일보다 날씨를 봅니다. 비가 오면 배가 안 나가서 그날 장사를 쉽니다. 시라스 덮밥을 목표로 가시는 날에는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세요.
19. 후지산을 보러 간다면
시즈오카에서 후지산을 보는 방법은 크게 셋입니다. 시내에서 멀리 바라보거나, 전망 좋은 자리로 올라가거나, 산 쪽으로 직접 나가는 것입니다. 목적에 따라 가는 곳이 달라집니다.
멀리서 보는 것으로 충분하시면 니혼다이라 유메테라스가 가장 편합니다. 무료이고 버스로 갑니다. 바다와 소나무 숲까지 한 화면에 들어오는 그림을 원하시면 미호노마쓰바라입니다.
옛 그림 구도를 그대로 보고 싶으시면 사타 고개입니다. 걷는 시간이 있지만 후지산과 바다, 철도가 겹쳐 보이는 자리는 여기뿐입니다.
산 가까이로 나갈 때
후지산 바로 아래까지 가시려면 시즈오카시를 벗어나야 합니다. 서쪽 기슭에 큰 신사와 폭포, 전시 시설이 모여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폭포는 무료이고 전시관은 어른 500엔입니다. 시즈오카역에서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반나절은 잡으셔야 합니다.
그 지역에 있는 전시 시설은 후지산이 왜 세계유산이 됐는지를 풀어 놓은 곳입니다. 어른 500엔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엽니다. 7월과 8월에는 한 시간 더 엽니다. 매달 셋째 화요일에 쉬니 요일을 보고 가세요. 폭포는 따로 요금을 받지 않고 산책로도 자유롭게 걷습니다.
산에 오를 생각이시라면 시기와 예약이 정해져 있습니다. 입산료와 신청 방법은 후지산 등산 안내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호수 쪽 풍경을 보실 분은 가와구치코 당일치기를 보세요.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일본 전체 일정 안에서 시즈오카를 어디에 넣을지 고민이시라면 일본 여행 가이드에 지역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