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일본, 뭐부터 할지 막막하다면
처음 일본 가는 분을 위한 진짜 준비글: 비자부터 신칸센·스이카·환전·동선까지. 이 마스터 글은 일본 여행 전문가가 직접 쓰고, 계속 수정·업데이트하는 글입니다.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은 관광 목적 90일 무비자. 따로 신청할 것 없이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
|---|---|
| 가는 길 | 인천·김해·대구·청주에서 직항 2~2시간 반. 후쿠오카는 1시간대라 주말 1박2일도 충분합니다. |
| 최적기 | 벚꽃은 3월 말~4월 초, 단풍은 11월, 겨울엔 눈·온천. 장마(6~7월 중순)는 가급적 피하세요. |
| 교통·결제 | 도착하면 스이카(IC카드)부터. 일본은 아직 현금도 필요하니 현금 2~3만 엔 + 컨택트리스 카드 조합이 정답입니다. |
| 예산 | 알뜰 하루 1만~1만5천 엔, 적당히 즐기면 2만5천~4만 엔. 엔저라 지금이 최고의 가성비입니다. |
1. 왜 지금 일본인가
2. 비자·입국: 한국 여권은 90일 무비자
3. 언제 갈까: 벚꽃·단풍·겨울
4. 교통: 신칸센·스이카, 그리고 JR패스의 진실
5. 돈·결제와 2026년 달라지는 세금
6. 어디로 갈까: 지도부터 머릿속에
7. 처음이라면: 도쿄와 간사이
8. 한국인 주말여행 1순위: 후쿠오카·규슈
9. 뭘 먹을까
10. 어디서 잘까
11. 데이터: eSIM·포켓와이파이
12. 매너: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13. 월별 날씨와 옷차림
14. 공항에서 시내까지
15. 여행 경비, 실제로 얼마 들까
16. 온천, 처음이라도 어렵지 않아요
17. 쇼핑과 면세, 똑똑하게
18. 안전, 지진, 아플 때
19. 출발 전 체크리스트와 필수 앱
20. 추천 일정

1. 왜 지금 일본인가
일본은 ‘처음 해외여행’으로도, ‘베테랑의 n번째 여행’으로도 손에 꼽히는 나라입니다. 비행기는 2시간도 안 걸리고, 거리는 깨끗하고, 치안도 한국만큼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너무 가까워서 금요일 밤에 출발하는 주말 여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나라죠.
지금이 특히 좋은 이유는 엔저입니다.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호텔·식당·교통이 체감상 코로나 이전보다 한참 저렴해졌어요. 몇 년 전엔 ‘큰맘 먹고’ 가던 일본이, 지금은 부담 없이 다녀오는 여행지가 됐습니다. 쇼핑·미식·면세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아래에서 순서대로 짚습니다. 비자, 언제 갈지, 어떻게 이동할지, 어떻게 결제할지, 어디부터 갈지, 뭘 먹을지, 어디서 잘지, 그리고 실수 안 하는 매너까지. 한 번만 읽으면 일정이 거의 다 짜입니다.
2. 비자·입국: 한국 여권은 90일 무비자
다행히 입국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으로 90일까지 무비자 입국이 됩니다. 전자비자도, 사전 신청도 필요 없어요. 공항에서 도장 받고 들어가면 끝입니다.
- 여권: 체류 기간 동안 유효하면 됩니다(보통 6개월 이상 남겨두면 안전).
- 왕복/출국 항공권: 입국심사에서 나가는 표를 물어볼 수 있으니 e티켓을 준비해 두세요.
- Visit Japan Web: 입국심사·세관 신고를 출발 전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종이 서류 대신 QR코드로 빠르게 통과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시간을 꽤 아껴줘요.
3. 언제 갈까: 벚꽃·단풍·겨울
솔직히 일본 여행은 ‘어느 도시’보다 ‘몇 월’이 분위기를 더 좌우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거든요.
| 시기 | 계절 | 분위기 & 팁 |
|---|---|---|
| 3~5월 | 봄 🌸 | 벚꽃 시즌. 가장 예쁘고 가장 붐빕니다. 항공·숙소 일찍 잡으세요. |
| 6~8월 | 여름 ☀️ | 덥고 습함. 불꽃축제·마쓰리의 계절. 6~7월 중순은 장마라 비가 잦아요. |
| 9~11월 | 가을 🍁 | 선선하고 단풍이 곱습니다. 사실상 가장 무난한 시기. 도시 단풍 절정은 11월 하순. |
| 12~2월 | 겨울 ❄️ | 춥지만 맑고 건조. 홋카이도·알프스의 설질이 세계급, 온천·눈축제가 절정입니다. |
벚꽃을 노린다면
벚꽃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약 2주에 걸쳐 번집니다. 2026년은 따뜻한 겨울 탓에 예년보다 조금 이른 편이에요. 예보 기준 도쿄 3월 19~28일, 교토 3월 23일~4월 1일, 삿포로는 4월 하순. 한 도시당 만개는 일주일 남짓이라, 정확히 맞히기보다 북상하는 벚꽃을 따라가는 동선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오히려 가을이 더 좋을 수도
단풍은 반대로 북쪽에서 내려옵니다. 홋카이도가 9월 말, 도쿄·교토는 11월 중후순이 절정이고 교토는 12월 초까지 이어져요. 벚꽃철만큼 미친 듯이 붐비지 않고 날씨도 쾌청해서, 첫 여행이라면 오히려 추천합니다.
4. 교통: 신칸센·스이카, 그리고 JR패스의 진실
일본 여행의 이동은 거의 다 ‘기차’입니다. 철도망이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도시 간은 신칸센(고속열차)으로, 도쿄→교토가 약 2시간 15분. 공항 갈 필요 없이 도심에서 도심으로 바로 갑니다.
도착하면 스이카(IC카드)부터
제일 먼저 할 일은 IC카드 장만입니다. 스이카(Suica)·파스모(PASMO)·이코카(ICOCA) 중 아무거나 괜찮아요. 사실상 똑같거든요. 전국 지하철·전철 개찰구를 ‘탁’ 찍고 통과하고, 편의점·자판기 결제도 됩니다. 가장 편한 건 아이폰 애플페이(또는 안드로이드)에 스이카를 등록해서 카드로 바로 충전하는 방법이에요. 공항(나리타·하네다)에선 보증금 없는 웰컴 스이카도 살 수 있습니다.
JR패스, 한국인에겐 대부분 손해입니다
‘일본 가면 JR패스 사야 한다’는 말, 이제는 반은 틀렸습니다. 전국 JR패스 값이 많이 올랐거든요.
| 전국 JR패스(일반석) | ~2026.9.30 | 2026.10.1~ |
|---|---|---|
| 7일권 | 5만 엔 | 5만3천 엔 |
| 14일권 | 8만 엔 | 8만4천 엔 |
| 21일권 | 10만 엔 | 10만5천 엔 |
도쿄→교토 신칸센 편도가 약 1만4천 엔입니다. 즉 7일권 5만 엔은 전국을 빠르게 왕복할 때나 본전 뽑습니다. 후쿠오카·오사카 한 도시만 보거나, 도쿄·교토·오사카 정도 도는 흔한 일정이라면 개별 표가 더 쌉니다. 한국인 여행은 짧고 한 지역 집중형이 많아서 더더욱 그렇고요.
5. 돈·결제와 2026년 달라지는 세금
도착하면 깨질 오해 하나. 일본은 아직 완전 현금 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컨택트리스 비자·마스터카드가 빠르게 퍼지고 대형 매장·체인은 카드가 잘 되지만, 작은 식당·이자카야·신사·시골 버스·라멘집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많아요.
면세 제도가 바뀝니다 (2026년 11월 1일)
관광객은 등록 매장에서 5천 엔 넘게 사면 소비세(10%)를 면제받습니다. 2026년에 큰 변화가 있어요.
- 2026년 10월 31일까지: 기존 방식. 여권 보여주고 매장에서 바로 면세가로 결제.
- 2026년 11월 1일부터: ‘먼저 내고 나중에 환급’으로 바뀜. 매장에선 세금 포함 정가로 결제하고, 출국 시 공항에서 한꺼번에 환급받습니다(구매 후 90일 이내). 소모품 ‘밀봉 포장’ 규정은 사라져요.
출국세도 오릅니다
일본의 ‘사요나라 택스'(항공권에 포함되는 출국세)가 2026년 7월 1일부터 1인 1천 엔 → 3천 엔으로 인상됩니다. 공항에서 따로 내는 게 아니라 항공권 값에 이미 들어 있어요. 알아만 두세요.
예산 감각
| 스타일 | 1인 하루 | 이런 여행 |
|---|---|---|
| 알뜰 | 1만~1만5천 엔 | 게스트하우스·캡슐, 편의점·라멘, 일반 전철, 무료 사찰. |
| 적당히 | 2만5천~4만 엔 | 비즈니스호텔, 캐주얼+가끔 좋은 식사, 가끔 신칸센. |
| 럭셔리 | 6만 엔+ | 가이세키 료칸, 택시, 파인다이닝, 프라이빗 가이드. |
6. 어디로 갈까: 지도부터 머릿속에
일본은 생각보다 깁니다. 북쪽 홋카이도와 남쪽 오키나와는 거의 3천 km 떨어져 있어요. 첫 여행이라면 ‘다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한두 지역을 깊게 보는 게 정답입니다. 북에서 남으로 큰 그림만 잡아둘게요.
🗼 간토(도쿄권)
거대 수도와 그 주변, 도쿄에 하코네·닛코·가마쿠라·후지산 당일치기까지. 대부분 여기서 시작합니다.
⛩️ 간사이(오사카·교토·나라)
문화의 심장. 교토의 사찰, 오사카의 먹방·네온, 나라의 사슴과 대불. 첫 여행의 또 다른 반쪽이에요.
♨️ 규슈(후쿠오카·벳푸)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 라멘의 후쿠오카, 김 솟는 온천 벳푸, 화산과 느긋한 온천 마을. 주말치기 1순위.
🏔️ 주부(후지·다카야마)
후지산, 목조 거리 다카야마, 갓쇼즈쿠리 마을 시라카와고, 우아한 가나자와.
🎐 주고쿠(히로시마)
히로시마 평화공원과 미야지마의 바다 위 도리이. 신칸센으로 쉽게 닿아요.
❄️ 홋카이도 · 🌺 오키나와
홋카이도는 눈·라벤더·해산물, 오키나와는 에메랄드 바다. 둘 다 따로 날 잡아 가는 곳입니다.
도호쿠(동북부)와 시코쿠(순례의 섬)는 위 인기 지역을 다 본 뒤 가도 늦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이에요.
7. 처음이라면: 도쿄와 간사이
첫 일본이고 7~10일이라면, 검증된 코스는 ‘골든 루트’: 도쿄 → (하코네/후지) → 교토 → 오사카입니다. 도시·산·옛 수도를 빠른 기차로 부드럽게 잇는, 괜히 유명한 게 아닌 동선이에요.
도쿄
최소 3일은 잡으세요. 시부야·신주쿠는 화려한 미래도시, 아사쿠사·야나카는 옛 정취, 하라주쿠·시모키타자와는 패션과 빈티지, 디지털아트 teamLab은 미래 감성. 하루는 하코네(온천+후지뷰)나 닛코(삼나무숲 신사)로 당일치기를 다녀오세요.
교토·오사카·나라
교토는 사찰·게이샤 거리·대나무숲입니다. 후시미이나리와 아라시야마는 아침 일찍 가야 인파를 피해요. 오사카는 쾌속으로 15분, 일본의 부엌입니다. 도톤보리 간판불빛, 타코야키, 일본에서 가장 정 많은 분위기. 나라는 교토·오사카 어느 쪽에서든 가깝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사슴과 거대 청동 대불이 있죠. 세 도시가 자연스럽게 한 덩어리로 묶입니다.

8. 한국인 주말여행 1순위: 후쿠오카·규슈
한국인에게 일본은 ‘먼 나라’가 아니라 ‘주말에 잠깐’이 가능한 곳이고, 그 중심이 후쿠오카입니다. 부산에선 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리고(배편도 있어요), 서울에서도 1시간 반이면 도착해요.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는 1박2일·2박3일이 현실적으로 됩니다.
- 후쿠오카 시내: 텐진·나카스의 쇼핑과 포장마차(야타이), 진한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 캐널시티에서 쇼핑하고 밤엔 야타이에서 라멘·꼬치에 맥주 한잔.
- 벳푸·유후인 온천: 후쿠오카에서 기차·버스로 닿는 온천 천국. 김이 솟는 ‘지옥 온천’ 순례와 료칸 1박은 겨울에 특히 좋습니다.
- 다자이후: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 합격 기원으로 한국인에게도 인기 많은 당일치기 코스예요.
오사카(2박3일 먹방·쇼핑)와 삿포로(겨울 눈·게·삿포로 눈축제)도 한국인이 특히 사랑하는 단거리 코스입니다. 도쿄가 ‘교과서’라면, 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는 ‘단골 맛집’ 같은 곳이에요.
9. 뭘 먹을까
사실 일본 여행의 절반은 먹으러 가는 거죠. 다행히 큰돈 없이도 인생 한 끼가 가능합니다. 1천 엔짜리 한 그릇이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끼니가 되기도 해요.
- 라멘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후쿠오카는 진한 돈코츠, 도쿄는 간장(쇼유), 삿포로는 미소. 입구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으면 됩니다.
- 스시는 한 접시 120엔 회전초밥부터 조용한 오마카세 카운터까지. 첫 여행엔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이 부담 없는 입문이에요.
- 이자카야는 일본식 술집. 야키토리·사시미·튀김을 맥주·사케와 곁들이는, 일본의 밤 그 자체.
- 지역 명물은 오사카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홋카이도 해산물·유제품, 나고야 미소카츠. 그 지역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 편의점도 빼놓을 수 없어요. 세븐·로손·패미마의 계란 샌드위치, 오니기리, 갓 튀긴 치킨은 진짜 맛있고 쌉니다. 500엔이면 아침 한 끼 해결돼요.
10. 어디서 잘까
일본 숙소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3천 엔 캡슐부터 10만 엔 료칸까지, 여행 성격에 맞추세요.
🏨 비즈니스호텔
APA·도요코인·도미인 같은 체인. 작지만 깔끔하고 믿을 만하며 1박 8천~1만5천 엔. 특히 도미인은 온천 대욕장이 있어 가성비 최고예요.
♨️ 료칸
다다미 방·이불(후톤)·가이세키 코스 저녁·온천이 있는 전통 여관. 여행에 한 번은 꼭 묵어보세요. 하코네·기노사키 같은 온천 마을에서 추천합니다.
🛏️ 캡슐·게스트하우스
생각보다 쾌적하고 저렴해요.
벚꽃철·11월·골든위크처럼 인기 날짜는 몇 달 전에 잡으세요. 가성비 좋은 방이 가장 먼저 사라집니다.
11. 데이터: eSIM·포켓와이파이
일본에선 휴대폰을 정말 많이 쓰게 됩니다. 구글맵으로 복잡한 환승 찾고, 번역앱으로 메뉴 읽고, 맛집 예약하고. 공항 나가기 전에 데이터부터 해결하세요.
- eSIM(대부분에게 정답): 지원 기종이면 가장 편합니다. 출발 전 온라인으로 사서 QR만 스캔하면, 도착하자마자 연결돼 있어요. 카운터 줄도, 유심 갈아끼우기도 없습니다.
- 포켓와이파이: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휴대용 공유기. 가족·일행 단위엔 좋지만, 충전하고 반납해야 하는 기계가 하나 늘어납니다.
- 무료 와이파이: 역·편의점·카페·호텔에 흔하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끊기고 보안도 약해요. 보조 수단으로만 쓰세요.
12. 매너: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일본 매너가 멀리서 보면 까다로워 보이지만, 핵심은 하나예요. 주변 사람에게 폐(메이와쿠) 끼치지 않기. 아래 몇 가지만 지키면 충분합니다.
- 전철은 조용히. 통화 금지, 대화는 낮게, 휴대폰은 무음(‘매너 모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불문율입니다.
- 신발 벗기. 료칸·가정집·일부 사찰·일부 식당은 신발을 벗어요. 한 단 올라가는 턱과 슬리퍼가 보이면 그 신호입니다.
- 팁 없음. 일본엔 팁 문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당황하게 만들어요. 좋은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격이 곧 전부입니다.
- 줄서기·에스컬레이터. 줄은 반듯하게, 에스컬레이터는 한쪽에 서세요(도쿄는 왼쪽, 오사카는 오른쪽).
- 쓰레기는 들고 다니기. 길거리 쓰레기통이 드뭅니다. 호텔이나 편의점에서 버릴 때까지 들고 다니는 게 보통이에요.
13. 월별 날씨와 옷차림
일본은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달라요. 같은 달이라도 삿포로와 후쿠오카는 거의 다른 계절입니다. 도시별·월별 평균 기온을 대충 이 정도로 보면 돼요.
| 월 | 도쿄 | 오사카 | 삿포로 | 후쿠오카 |
|---|---|---|---|---|
| 1월 | 2~10°C | 3~9°C | -7~-1°C | 3~10°C |
| 4월 | 10~19°C | 11~20°C | 2~11°C | 11~19°C |
| 7월 | 23~29°C | 24~31°C | 17~25°C | 24~31°C |
| 10월 | 15~22°C | 16~23°C | 6~16°C | 16~24°C |
- 봄·가을(4·5·10·11월): 한국 봄가을이랑 비슷해요. 얇은 겉옷 하나면 충분하고, 일교차 있으니 카디건이나 바람막이를 챙기세요.
- 여름(6~8월): 한국보다 더 덥고 습해요. 반팔·린넨에 부채·손수건, 실내 에어컨이 세니 얇은 겉옷 하나.
- 겨울(12~2월): 도쿄·오사카는 의외로 서울보다 덜 추워요(영하 잘 안 내려가요). 두꺼운 패딩까진 필요 없고 코트+히트텍이면 됩니다. 다만 삿포로·홋카이도는 영하라 제대로 된 방한이 필수예요.
14. 공항에서 시내까지
도착 첫날,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법만 알아두면 마음이 편해요. 대표 공항별로 제일 쉬운 방법만 추렸습니다.
| 공항 | 추천 수단 | 소요·요금(어림) |
|---|---|---|
| 나리타(도쿄) | 스카이라이너 / 나리타익스프레스(N’EX) | 약 40~60분 · 2,600~3,100엔 |
| 하네다(도쿄) | 게이큐선 / 도쿄모노레일 | 약 15~30분 · 300~520엔 (가깝고 쌈) |
| 간사이(오사카·교토) | 난카이 라피트(난바) / 하루카(교토) | 난바 약 40분·1,390엔 / 교토 약 80분·3,600엔 |

15. 여행 경비, 실제로 얼마 들까
“일본 여행 얼마 잡아야 해요?”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죠. 막연히 “한 100만 원?” 하기보다, 실제로 뭐가 얼마인지 알면 내 일정에 맞춰 딱 계산이 됩니다. 환율은 100엔에 약 900원으로 어림하면 돼요(엔저라 체감은 더 쌉니다).
현지에서 이건 얼마? (실가격 감각)
일본 물가는 한마디로 ‘먹는 건 싸고, 교통·숙소는 좀 든다’예요. 여행에서 자주 쓰는 것만 모았습니다.
| 항목 | 대략 가격 |
|---|---|
| 라멘 한 그릇 | 900~1,200엔 |
| 편의점 도시락·삼각김밥 | 300~600엔 |
| 회전초밥 한 끼 | 1,500~2,500엔 |
| 이자카야 1인(술 포함) | 3,000~5,000엔 |
| 카페 커피 / 편의점 커피 | 450~600엔 / 100~180엔 |
| 지하철·전철 1회 | 180~330엔 |
| 신칸센 도쿄→교토 편도 | 약 14,000엔 |
| 사찰·명소 입장 | 무료~1,000엔 |
| teamLab 등 유료 명소 | 3,000~3,900엔 |
| 비즈니스호텔 1박 | 8,000~15,000엔 |
| 료칸 1박(저녁·아침 포함) | 20,000~40,000엔 |
하루에 이만큼 쓰면 이 정도
도쿄에서 알뜰하게 하루를 보낸다면: 편의점 아침 500엔 + 라멘 점심 1,000엔 + 무료~저렴한 명소 1,000엔 + 전철 1,000엔 + 이자카야 저녁 3,500엔 = 하루 7,000엔 안팎이에요.
코스별 총액 (항공·숙소 포함)
위 물가를 일정에 곱하고 항공·숙소를 더하면 대충 이렇게 나와요. 1인 기준 어림이고, 엔저·시즌·예약 시점에 따라 출렁입니다.
| 코스 | 항공(왕복) | 숙소 | 현지 경비 | 1인 총액(어림) |
|---|---|---|---|---|
| 후쿠오카 2박3일(알뜰) | 15~30만 원 | 10~20만 원 | 20~30만 원 | 45~80만 원 |
| 오사카 3박4일(적당히) | 25~45만 원 | 25~45만 원 | 40~60만 원 | 90~150만 원 |
| 도쿄·교토 7일(골든루트) | 30~55만 원 | 70~120만 원 | 90~140만 원 | 190~315만 원 |
이렇게 아끼세요
- 항공권: 일찍, 평일, 새벽·심야편. LCC 세일 알림 켜두기.
- 숙소: 역세권 비즈니스호텔. 도미인은 온천 대욕장까지 있어 가성비 최고예요.
- 식사: 좋은 데는 점심에 가세요. 런치 세트가 같은 집 디너보다 훨씬 쌉니다. 한 끼는 편의점·라멘으로 가볍게.
- 교통: 짧은 일정엔 전국 JR패스 사지 말고 개별 표 + 스이카. 한 지역만 돌면 지역 패스.
- 명소: 일본은 무료·저렴한 명소가 많아요(신사·공원·일부 전망대). 유료는 클룩 등에서 할인 티켓 미리.
- 쇼핑: 면세(5,000엔↑)·택스리펀 챙기면 살수록 이득. 드럭스토어·돈키 쿠폰도 챙기세요.
16. 온천, 처음이라도 어렵지 않아요
일본 여행에서 온천(温泉) 한 번은 꼭 해보세요. 규슈 벳푸·유후인, 하코네, 기노사키 같은 온천 마을에서 료칸 1박이면 여행의 격이 달라져요. 처음이면 살짝 긴장되는데, 순서만 알면 됩니다.
- 옷은 탈의실에서 다 벗어요. 수영복 없이 알몸이 기본이라, 작은 수건 하나만 들고 들어갑니다.
- 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어요. 앉아서 샤워기로 깨끗이. 이게 제일 중요한 매너예요.
- 작은 수건은 물에 담그지 않아요. 머리에 올리거나 탕 밖에 둡니다.
- 조용히, 천천히. 첨벙대지 말고 느긋하게 담그면 끝이에요.
료칸은 보통 저녁에 가이세키 코스가 나오고 다다미 방에 이불(후톤)을 깔아줘요. 유카타 입고 동네 한 바퀴 도는 것까지가 료칸의 묘미입니다.
17. 쇼핑과 면세, 똑똑하게
솔직히 일본 가서 쇼핑 안 하고 오긴 어렵죠. 어디서 뭐 사고 면세는 어떻게 받는지만 알면 돼요.
- 돈키호테(돈키): 없는 게 없는 만물상. 약·과자·화장품·잡화·기념품을 한 번에. 밤늦게까지 열고 면세 카운터도 있어요.
- 드럭스토어(마쓰모토키요시·산드러그 등): 동전파스·카베진·휴족시간·곤약젤리 같은 ‘국민템’이 여기 다 있어요.
- 편의점·100엔숍(다이소·세리아): 군것질·소소한 기념품·생활잡화는 가성비 최고.
- 전자제품: 빅카메라·요도바시. 면세에 쿠폰까지 챙기세요.
18. 안전, 지진, 아플 때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게 안전한 나라예요. 밤거리도 안심이고 분실물도 잘 돌아옵니다. 다만 두 가지는 알아두면 좋아요 — 지진, 그리고 아플 때.
- 긴급 전화: 경찰 110, 화재·구급 119. 말이 안 통하면 일본 방문객 핫라인(JNTO) 050-3816-2787(24시간·다국어)로 전화하면 통역·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 지진: 일본은 지진이 잦아요. 흔들리면 당황 말고 머리를 보호하고 책상 밑 등으로 몸을 낮추세요. 큰 건물·호텔은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요. JNTO ‘Safety tips’ 앱을 깔면 지진·태풍 경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아플 때: 약은 드럭스토어에서 대부분 구해요. 병원비는 여행자에겐 비쌀 수 있으니 여행자보험은 꼭 들고 가세요.
19. 출발 전 체크리스트와 필수 앱
짐 싸기 전에 이것만 훑으면 빠뜨릴 게 없어요.
📋 챙길 것
여권(6개월↑)·왕복 e티켓·Visit Japan Web QR·해외 결제 카드+현금 2~3만 엔·eSIM 또는 유심·A타입 플러그 어댑터·상비약.
📱 깔아둘 앱
구글맵, 환승 길찾기(재팬 트랜짓·Navitime), 번역(파파고·구글 번역, 카메라 번역이 강력), Visit Japan Web, 클룩/KKday(투어·티켓).
콘센트·전압 (의외로 많이 묻는 것)
일본은 100V, 플러그는 A타입(납작한 11자 핀)이에요. 한국은 220V에 둥근 핀이라 모양이 안 맞습니다. 그래서 A타입 변환 어댑터가 필요해요. 휴대폰·노트북 충전기는 대부분 100~240V 겸용이라 어댑터만 끼우면 되지만, 220V 전용 한국 드라이기·고데기는 일본 100V에선 약하거나 안 돌아가니 호텔 비치품을 쓰는 게 편해요.
20. 추천 일정
1박2일·2박3일: 후쿠오카 주말치기
- 1일차: 오후 도착 → 텐진·캐널시티 쇼핑 → 밤엔 나카스 야타이에서 라멘·꼬치.
- 2일차: 다자이후 또는 벳푸·유후인 온천 당일치기 → 저녁 비행기로 귀국(또는 1박 더).
7일: 첫 일본 골든 루트
- 1~3일차 도쿄: 시내 동네 탐방 + 하코네/닛코 당일치기 하루.
- 4일차: 오전 신칸센 → 교토, 오후 후시미이나리·기온.
- 5~6일차 교토·나라: 아라시야마·사찰 순례 + 나라 반나절.
- 7일차 오사카: 도톤보리·오사카성, 마지막 한 끼 후 간사이공항에서 귀국.
• 2026 일본 비자·입국 총정리
• JR패스·신칸센, 살까 말까 (가성비 계산)
• 스이카·IC카드, 도착 첫날 가이드
지역·도시별 상세 가이드도 올라오는 대로 여기 하나씩 연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