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날씨, 진짜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즐기는지

7월은 한 달에 계절이 두 개 들어 있어요. 앞쪽은 눅눅한 장마 끝물, 뒤쪽은 쨍한 한여름이죠. 지역별 실제 날씨부터 더위 나는 법, 축제랑 불꽃놀이 타이밍까지 솔직하게 풀어드릴게요.

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한눈에 요약
덥고 습해요, 이게 다예요. 혼슈 대부분이 낮 30~34도에 습도 70~80%라 체감은 40도 같아요. 교토랑 오사카가 제일 찌고, 도쿄도 만만치 않고요.
7월은 둘로 갈려요.앞 절반은 장마(쓰유) 끝물이라 습하고 소나기가 잦고, 뒤 절반은 장마가 걷히면서(7월 중후반) 쨍한 한여름으로 확 터집니다.
축제가 절정이에요.교토 기온 마쓰리, 오사카 덴진 마쓰리, 도시마다 열리는 불꽃놀이(하나비)가 다 7월이거든요. 사실 7월에 가는 제일 큰 이유죠.
덥기 싫다면?홋카이도는 장마가 거의 없고 25도 안팎이라 시원하고, 고원(가미코치·가루이자와·하코네)도 선선해요. 오키나와는 덥지만 장마가 이미 끝나서 해변 시즌이고요.
알아둘 날짜 둘후지산 등산 시즌이 7월 1일에 열리고, 바다의 날(셋째 월요일)부터 방학이랑 국내 여행 성수기가 시작돼서 7월 후반은 더 붐비고 비싸져요.
7월 도쿄 밤하늘을 수놓는 스미다강 불꽃놀이
7월은 일본 불꽃놀이의 계절이에요. 아사쿠사 근처 스미다강 대회는 도쿄에서 가장 큰 축에 듭니다. 사진: CC, via Wikimedia Commons.

1. 7월 일본, 솔직히 어떤가요?

솔직히 말할게요. 7월은 덥고, 습하고, 한 달이 딱 둘로 쪼개져요. 7월 초중순까진 보통 장마 끝물이라 흐리고 끈적하고 소나기가 자주 와요. 그러다 7월 중후반쯤 장마(쓰유)가 걷히면 구름이 싹 가시고 본격 여름이 옵니다. 새파란 하늘에, 따가운 햇볕에, 대도시 낮 기온이 예사로 33도를 넘기죠.

근데도 일본 좀 다녀본 사람들은 7월을 좋아해요. 이유는 딱 하나, 축제 시즌이거든요. 교토 기온 마쓰리, 오사카 덴진 마쓰리, 도시마다 강가 불꽃놀이, 후지산 등산 개장, 오키나와 해변, 홋카이도 라벤더까지. 다른 어느 달보다 ‘벌어지는 일’이 많은 게 7월이에요. 기대치만 제대로 잡고, 준비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 7월을 잘 보내는 마음가짐은 딱 하나예요. 더위랑 정면으로 붙지 마세요. 시원한 아침저녁엔 밖에서, 살인적인 한낮엔 에어컨 나오는 실내에서, 해 지면 축제나 불꽃놀이. 이 리듬만 지키면 7월도 정말 알차요.

2. 도시별 7월 날씨 (숫자로)

‘덥고 습하다’ 한마디로 뭉뚱그리기엔 지역 차가 꽤 커요. 분지에 갇힌 교토랑 바람 부는 홋카이도는 같은 7월이어도 완전 딴판이거든요. 보통의 7월 하루가 이 정도인데, 앞 절반은 비가 더 오고(장마) 뒤 절반은 더 덥고 맑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도시(지역)보통 최고/최저체감
도쿄(간토)약 30도 / 24도덥고 습함, 열대야
교토(간사이)약 33도 / 24도제일 더움(분지라 열이 갇힘)
오사카(간사이)약 33도 / 25도덥고 끈적함
히로시마약 31도 / 24도덥고 습함
후쿠오카(규슈)약 31도 / 24도더움, 7월 초 비 많음
삿포로(홋카이도)약 25도 / 18도따뜻·건조·맑음(피서지)
나하(오키나와)약 32도 / 27도덥고 맑음, 해변 시즌

표만 봐선 안 보이는 게 둘 있어요. 하나, 진짜 사람 잡는 건 습도예요. 70~80%까지 차면 교토 32도가 체감 40도에 가깝고, 밤에도 잘 안 식어요. 둘, 7월의 홋카이도는 그냥 딴 세상이에요. 장마를 거의 건너뛰고 선선해서, 일본 사람들도 피서 하면 홋카이도부터 떠올리거든요.

3. 장마(쓰유) 완전정리: 지역마다 끝나는 때가 달라요

7월에 대해 딱 하나만 알고 가야 한다면 이거예요. 장마는 지역마다 끝나는 때가 다르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차례로 올라가요. 그 끝물에 걸리느냐 비켜 가느냐로 여행 분위기가 통째로 달라집니다.

지역장마가 보통 끝나는 때
오키나와6월 말, 7월엔 이미 끝
규슈·시코쿠7월 중후반(초엔 비 많음)
간사이(교토·오사카)·간토(도쿄)7월 셋째 주 무렵
도호쿠(혼슈 북부)7월 말
홋카이도이렇다 할 장마 없음

그래서 7월 초에 도쿄·교토를 돌면 습하고 소나기 만날 확률이 크고, 같은 코스를 7월 말에 가면 덥지만 맑을 확률이 높아요. 장마라고 종일 들이붓는 게 아니라 흐리다가 굵게 한 번씩 오는 식이라 그렇게 겁낼 건 아니지만, 대비는 하고 가세요. 날짜를 조정할 수 있고 사진에 파란 하늘을 담고 싶으면 7월 후반으로 미는 게 유리합니다.

💡 장마에도 좋은 점이 있어요. 정원이랑 이끼 절은 1년 중 제일 푸르고, 7월 초는 외국인 관광객이 적고, 호텔값도 아직 후반 방학 성수기 전이라 싸거든요. 햇볕 가리개까지 겸하는 튼튼한 접이식 우산 하나면 비는 문제 축에도 안 들어요.
비에 젖은 하세데라의 파랑·보라 수국
수국(아지사이)은 일본 장마철을 상징하는 꽃이에요. 사진: rinia,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4. 더위랑 습도, 그리고 교토가 가마솥인 이유

일본 여름은 사실 기온보다 습도가 더 힘들어요. 70~80%까지 차면 땀이 안 말라서 몸이 평소처럼 열을 못 빼거든요. 그러니 ’32도’ 오후가 체감 40도가 되고, 밤에도 공기가 눅눅해서 새벽 두 시까지 끈적합니다.

그중에서도 교토가 제일 악명 높아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더운 공기가 갇히고 바람도 안 통하거든요. 현지 사람들도 대도시 중엔 교토가 제일 덥다고 입을 모읍니다. 오사카랑 나고야, 내륙 분지도 비슷하게 후텁지근하고요. 도쿄는 바닷바람 덕에 그나마 좀 나은데, 콘크리트 도심 열기가 안 빠져서 밤이 더워요.

그래도 이게 진짜 한여름이긴 해요. 빛은 쨍하고, 매미는 쩌렁쩌렁 울고, 이럴 때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나 빙수(가키고리) 한 그릇이 인생 맛이거든요. 더위만 얕보지 않으면 돼요. 그 얘길 바로 이어서 할게요.

5. 열사병 조심하세요 (진짜로)

가볍게 보면 안 돼요. 일본은 여름마다 열사병(넷추쇼)으로 수천 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데, 일정 빡빡하게 밀어붙이는 여행자가 딱 걸리기 쉬워요. 그래도 몇 가지만 챙기면 충분히 막습니다.

  • 목마르기 전에 마셔요. 그냥 물 말고 전해질도 같이요. 편의점에 포카리스웨트랑 소금사탕이 널렸으니 틈날 때마다 홀짝이세요.
  • 다니는 시간을 쪼개요. 야외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한낮 11시부터 4시까진 박물관이든 백화점이든 카페든 편의점이든 에어컨 밑으로 들어가세요.
  • 장비는 몇백 엔이면 끝나요. 편의점이나 돈키호테에 휴대용 선풍기, 목 쿨러, 쿨링 시트, 쿨링 스프레이가 다 있어요. 진짜 도움 됩니다.
  • 옷은 가볍고 헐렁하게, 모자랑 양산도 챙기고요. 여긴 남자도 양산 써요. 유난 아니에요.
  • 애들이랑 어르신은 더 자주 살피세요. 어지럽거나, 머리 아프거나, 갑자기 땀이 안 나거나, 속이 메스꺼우면 위험 신호예요. 바로 그늘이나 에어컨 밑으로 가서 목이랑 겨드랑이 식히고 물 들이키세요.

일본 병원이 좋긴 한데 여행자한텐 공짜가 아니잖아요. 게다가 여름엔 열사병에 태풍까지 변수가 붙으니까, 여행자보험 하나 들어두면 마음이 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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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월엔 뭘 챙겨 가나

짐은 더위랑 습기, 가끔 오는 소나기에 맞추면 돼요. 그리고 실내 에어컨이 의외로 빵빵하게 춥습니다.

  • 가볍고 통풍 잘 되고 빨리 마르는 옷. 두꺼운 면보다 천연 소재나 기능성 원단이 나아요. 상의는 생각보다 넉넉히 챙기세요. 땀에 다 젖거든요.
  • 접이식 우산. 장마 소나기용이자 양산용이에요. 가벼운 비옷은 선택, 우산은 필수고요.
  • 자외선 차단. 높은 SPF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7월 햇볕은 장난 아니에요. 물가나 후지산 위에선 특히요.
  • 얇은 겉옷 하나(가디건이나 긴팔). 전철이랑 쇼핑몰, 식당 에어컨이 너무 셀 때 걸치세요.
  • 벗기 편한 신발. 절이랑 료칸, 일부 식당에선 신발을 벗어요(예절 가이드 참고).
  • 리필 물통, 휴대용 선풍기, 작은 수건. 여름 생존 3종이에요.
💡 옷을 바리바리 싸지 마세요. 일본은 코인 빨래방이 싸고 빠르고, 유니클로랑 GU가 동네마다 있어서 현지에서 가볍게 사 입어도 돼요. 편의점 쿨링템도 어차피 현지에서 사게 되고요.

7. 7월 태풍: 확률은 낮지만 여유는 두기

태풍은 여름 내내 세지다 8~9월에 절정이에요. 그래서 7월에 정통으로 맞을 확률은 그래도 낮은 편이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멀리 있는 태풍도 비구름을 끌어와서 남쪽(오키나와·규슈)에 갑자기 폭우를 뿌리기도 해요.

  • 이동하는 날엔 여유를 두세요. 태풍 예보 뜬 바로 그날로 귀국 비행기를 잡진 마시고요. 오키나와에서 섬 옮겨 다닐 거면 비상용 하루를 비워두세요.
  • 전철은 멈췄다 금방 풀려요. 큰 태풍 앞이면 신칸센이랑 항공이 운휴했다가, 지나가면 빠르게 재개됩니다. 기상청 예보랑 항공사 공지를 보세요.
  • 보통 하루 이틀이면 지나가요. 박물관이나 아쿠아리움, 온천, 쇼핑 같은 실내 플랜을 하나 준비해 두면 거의 손해 없이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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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월 축제: 사실 이거 보러 갑니다

7월이 제값을 하는 대목이에요. 여름은 마쓰리(축제) 시즌이고, 일본에서 제일 화려한 행사 몇 개가 이달에 몰려 있거든요. 날짜를 조정할 수 있으면 이 중 하나에 맞춰 일정을 짜보세요.

  • 교토 기온 마쓰리지도: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축제예요. 7월 내내 이어지는데, 거대한 야마보코 행렬7월 17일과 24일에 절정이죠. 전날 밤(요이야마)엔 등불 켠 수레랑 노점, 유카타 입은 인파로 거리가 가득해요.
  • 오사카 덴진 마쓰리 지도: 7월 24~25일, 일본 3대 축제로 꼽혀요. 육상 행렬에 오카와강 배 행렬, 거기에 불꽃놀이로 마무리합니다.
  • 후쿠오카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지도: 7월 1~15일, 15일 새벽에 1톤짜리 수레를 메고 거리를 질주하는 레이스로 끝나요. 한국에서 가까워 주말치기로도 좋고요.
  • 칠석(다나바타): 전국 대부분 7월 7일이에요. 대나무 가지에 소원 적은 종이를 매다는데, 신사부터 상점가까지 어디서나 보입니다.

축제는 예절을 살짝 챙기기 딱 좋은 자리예요. 신사에선 조용히, 노점 떠나선 걸으면서 먹지 않기. 매너 가이드 한 번 훑으면 도움이 큽니다.

⚠️ 축제 밤은 사람이 어마어마하고, 기온이랑 덴진 날짜엔 교토·오사카 호텔이 몇 달 전에 동나요. 콕 찍은 마쓰리가 있으면 숙소부터 일찍 잡고, 17일이랑 24~25일 전후엔 성수기 요금을 각오하세요.
7월 교토 기온 마쓰리의 거대한 야마보코 수레
교토 기온 마쓰리의 야마보코 수레. 7월의 하이라이트예요. 사진: Jakub Hałun,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9. 불꽃놀이(하나비): 여름밤의 정석

일본 여름을 딱 하나로 꼽으라면 하나비 다이카이(불꽃놀이 대회)예요. 유카타 입고 강둑에 앉아, 노점에 둘러싸여 보는 그거요. 7월에 시즌이 열리고, 구경은 공짜고요.

  • 도쿄 스미다강 불꽃놀이 지도: 수도권에서 제일 유명해요. 아사쿠사 근처에서 7월 마지막 토요일, 약 2만 발이 터집니다. 강둑이 몇 시간 전부터 차니 일찍 가세요.
  • 오사카 덴진 마쓰리 불꽃놀이: 7월 25일 오카와강 위로, 축제 배 행렬이랑 불꽃이 같이 펼쳐져요.
  • 동네 소규모 대회는 7월 말부터 8월까지 곳곳에서 열려요. 묵는 호텔에 물어보세요. 동네 행사가 오히려 운치 있을 때가 많거든요.
💡 그날 저녁 유카타를 빌려 입는 것도 충분히 해볼 만해요. 큰 행사장 근처 가게에서 몇천 엔이면 입혀줍니다. 일찍 가서 부채랑 물 챙기고, 해 지기 전에 자리부터 잡으세요.

10. 후지산 등산: 7월에 시즌이 열려요

후지산 지도은 짧은 기간만 오를 수 있는데, 그 문이 7월에 열려요. 주 코스인 요시다 트레일이 7월 1일경 개장하고, 나머지 코스(후지노미야·스바시리·고텐바)는 7월 10일경 열립니다. 시즌은 9월 초까지고요.

  • 이젠 규제가 있어요. 입산료가 약 4,000엔이고, 요시다 트레일은 하루 인원이 정해져 있고, 산장 예약이 없으면 밤사이 게이트가 닫혀요. 공식 시스템으로 슬롯이랑 산장을 미리 잡으세요.
  • 대부분 밤에 올라 정상에서 일출(고라이코)을 봐요. 산장에서 몇 시간 자고요(2식 포함 대략 1만~1.5만 엔).
  • 정상은 7월에도 추워요. 새벽엔 영하에 가깝거든요. 제대로 된 방한 레이어에 헤드램프, 장갑, 우비 챙기세요. 날씨가 순식간에 바뀝니다.
  • 안 오를 거면? 그래도 가보세요. 후지 5호 호수(가와구치코) 쪽에서 3,776m를 안 밟고도 엽서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고, 도시보다 시원해요.
⚠️ 후지산을 쉬는 시간 없이 단숨에 오르는 ‘탄환 등산’이나 가벼운 당일치기로 보면 안 돼요. 고산병이랑 급변하는 날씨가 진짜 위험합니다. 산장 예약하고, 천천히 오르고, 출발 전 예보 꼭 확인하세요.
후지산 요시다 트레일의 등산객과 산장
이른 7월 개장하는 후지산 요시다 트레일의 등산객과 산장. 사진: Alpsdake,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11. 더위 피하는 곳: 시원하게 보내려면

후텁지근한 도시가 휴가 같지 않다면, 7월은 북쪽이나 위쪽으로 가는 사람한테 상을 줘요. 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여행지이기도 하고요.

  • 홋카이도가 단연 첫손이에요. 장마를 건너뛰고 습도 낮은 25도 안팎이거든요. 7월엔 후라노 지도라벤더가 보랏빛으로 만개하고요.
  • 가미코치 지도는 북알프스의 청정 계곡이에요. 시원하고 푸르고 걷기 좋아요. 마쓰모토나 다카야마에서 당일이나 1박으로 다녀옵니다.
  • 가루이자와 지도는 도쿄에서 신칸센 한 시간 거리 숲속 고원이에요. 예부터 도쿄 사람들이 피서 가던 데죠.
  • 하코네랑 닛코 지도는 고지대라 온천이랑 호수, 숲이 도시보다 확연히 시원하고 도쿄에서 가까워요.
  • 오키나와는 덥긴 해요(32도쯤). 대신 장마가 이미 끝나서 햇볕이랑 바닷바람, 해변·스노클링 컨디션이 최고예요.

이 사이를 오갈 땐 기차가 빨라요. 동선이 넓으면 JR패스나 지역패스가 이득인지 한번 따져보세요.

🚆 축제·북쪽 피서지, 기차로도호쿠·홋카이도·고원으로 갈 거면 JR패스랑 지역패스를 비교해보세요. 보통 현지 창구보다 싸거든요.클룩에서 보기KKday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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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후라노 팜 도미타의 보라색 라벤더밭
후라노 팜 도미타의 라벤더. 7월에 절정이고 시원한 피서지예요. 사진: Douglas Perkins, CC BY 4.0, via Wikimedia Commons.

12. 7월의 맛: 일본 여름 먹거리

여름 음식은 재미의 절반이에요. 더위에 몸을 식히고 기운을 채우는 쪽으로 발달했거든요.

  • 가키고리(かき氷). 곱게 간 얼음에 시럽을 듬뿍, 연유나 말차를 얹은 빙수예요. 오후의 리셋 버튼이죠.
  • 소멘(そうめん). 차가운 육수에 찍어 먹는 가는 국수예요. 대나무 홈에 흘려보내는 나가시소멘으로도 즐기고요.
  • 우나기(장어). 7월 말 도요노우시노히(장어 먹는 날)에 더위를 이기려고 먹는 보양식이에요. 밥 위에 구운 장어죠.
  • 비어가든. 여름이면 도시마다 옥상이랑 정원에 비어가든이 생겨요. 별 아래 무제한 한 잔은 7월의 전통이고요.
  • 축제 노점(야타이). 다코야키, 야키소바, 사과사탕, 초코바나나. 마쓰리 먹거리 자체가 가는 이유예요.

작은 노점은 대개 싸고 현금이 편해서, 카드 시대여도 현금을 조금 들고 다니세요. 언제 현금이 필요한지는 환전·결제 정리에 담아뒀어요.

여름철 알록달록한 가키고리 빙수
가키고리(빙수), 일본 여름의 맛이죠. 사진: nesnad,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

13. 혼잡과 물가: 7월 초 vs 7월 말

7월의 두 절반은 지갑 사정도 갈려요. 7월 초(장마)는 여름 중 한산하고 가성비 좋은 편이에요. 외국인 관광객이 적고 호텔도 여유롭거든요. 그러다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 바다의 날(우미노히), 그러니까 7월 셋째 월요일이 공휴일이자 여름의 비공식 시작이에요. 이 연휴 즈음 국내 여행이랑 해변이 붐벼요.
  • 방학7월 20일쯤 시작돼서, 후반엔 국내 가족 여행객이 늘고 전철이 붐비고 값이 올라가요. 8월 오봉 성수기로 점점 치닫죠.
  • 축제 날짜는 그 지역만 값이 뛰어요. 교토 17·24일, 오사카 24~25일. 그 도시들은 일찍 예약하세요.
💡 많은 여행자한테 황금 구간은 7월 중순이에요. 장마가 걷혔을 확률이 어느 정도 되고, 축제가 한창이고, 방학 가격 폭등 직전이거든요. 날짜가 유연하면 여길 노리세요.

14. 7월엔 어디로? 원하는 것에 맞춰

아직 코스를 못 정했으면, 원하는 것에 맞춰 골라보세요.

🎆 축제·불꽃놀이

교토·오사카에 베이스를 두고 기온·덴진 마쓰리(7월 중후반), 또는 도쿄 스미다강 불꽃놀이. 일찍 예약하세요.

❄️ 더위 피하기

홋카이도(후라노 라벤더)나 고원(가미코치·가루이자와·하코네). 시원하고 푸르고 도시 더위에서 해방돼요.

🏖️ 해변·태양

오키나와. 장마 끝, 해변·스노클링 최적. 덥지만 바닷바람이 불어요.

🗻 도전

후지산 등산 시즌이 7월 1일 개장. 미리 예약하고, 일출 보러 오르고, 방한 챙기세요.

뭘 고르든 나머지 준비(전체 시기 비교, 교통, 환전, 첫 여행 코스)는 아래 글들이랑 일본 여행 완벽 가이드에 다 정리돼 있어요.

오키나와 게라마 제도의 옥색 바다와 흰 모래
오키나와 게라마 제도. 장마가 끝나면 해변 날씨가 최고예요. 사진: SteFou!,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15. 7월 여행 체크리스트

출발 전에 한 번 훑고 가세요.

  • ☑️ 더위+습기+소나기에 맞춰 짐 싸기: 가볍고 통풍 되는 옷, 접이식 우산, 선크림, 모자, 에어컨용 얇은 겉옷.
  • ☑️ 더위 키트: 리필 물통, 휴대용 선풍기, 쿨링 시트(나머지는 편의점에서).
  • ☑️ 내 날짜가 장마 끝물(7월 초)인지 맑고 덥고 붐비는 후반인지 확인.
  • ☑️ 축제(기온 17·24, 덴진 24~25)나 7월 후반 방학 날짜를 노린다면 일찍 예약.
  • ☑️ 후지산 오를 거면 슬롯·산장 미리 예약.
  • ☑️ 실시간 예보용 데이터, 노점용 현금 약간 준비.
  • ☑️ 여름 변수 대비 여행자보험 가입.

7월이 1년 중 어디쯤인지, 다른 달이랑 어떻게 다른지는 일본 여행 베스트 시즌 글에서 비교해 보세요.

16. 같이 보면 좋은 글

7월 여행을 준비한다면, 날씨 다음으로 바로 이어지는 글이에요.

🔥 일본 8월 날씨

바로 옆 더 더운 달. 태풍·오봉·대축제까지.

📅 언제 가면 좋을까

7월이 다른 달과 어떻게 다른지, 계절별 비교.

🗺️ 일본 여행 완벽 가이드

어디 갈지·며칠·첫 여행 코스.

🚄 JR패스·신칸센

홋카이도·고원·축제 도시로 이동.

📱 eSIM·데이터

실시간 예보·태풍 알림, 도착 즉시.

💴 현금이냐 카드냐

노점은 현금, 나머지는 카드.

🙇 일본 예절·매너

축제·신사·온천, 매너 있게.

일본 7월 날씨, 자주 묻는 질문

Q. 7월에 일본 여행 가도 괜찮나요?
날씨에 맞춰 짜면 아주 좋아요. 7월은 덥고 습하고 앞 절반은 장마 끝물이지만, 축제랑 불꽃놀이가 절정이고 후지산이 열리고 오키나와 해변이 최고예요. 7월 후반으로 살짝 미루고, 시원하게 보내고 싶으면 홋카이도나 고원으로 피서 가는 식으로 짜면 대개 만족합니다.
Q. 일본 7월 얼마나 더워요?
대도시는 낮 30~34도, 그중 교토랑 오사카가 제일 더워요(교토 분지는 열기가 갇히거든요). 습도가 70~80%라 체감은 40도 같고 밤에도 잘 안 식어요. 예외는 홋카이도로, 25도 안팎에 습도가 낮습니다.
Q. 7월에도 장마인가요?
앞 절반은 그런 경우가 많아요. 장마(쓰유)는 지역마다 끝나는 때가 달라서, 오키나와는 6월 말, 규슈는 7월 중후반, 간사이랑 간토는 7월 셋째 주 무렵, 도호쿠는 7월 말에 끝나요. 홋카이도는 이렇다 할 장마가 없고요. 7월 말은 덥고 맑을 확률이 높습니다.
Q. 도쿄·교토 장마는 언제 끝나요?
보통 둘 다 7월 셋째 주 무렵이에요. 7월 초 여행은 습하고 소나기를 만날 수 있고, 7월 말 여행은 대개 맑은 한여름을 만나요. 해마다 정확한 날짜가 달라지니 출발 직전에 기상청(JMA) 예보를 확인하세요.
Q. 일본 7월에 무슨 축제가 있어요?
축제 절정이에요. 교토 기온 마쓰리가 7월 내내 이어지고 야마보코 행렬이 17·24일에 절정, 오사카 덴진 마쓰리는 24~25일에 배 행렬이랑 불꽃놀이, 후쿠오카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7월 1~15일, 칠석은 7월 7일이에요. 도쿄 스미다강 불꽃놀이 같은 큰 대회는 7월 말에 열려요.
Q. 7월에 후지산 오를 수 있어요?
네, 7월이 개장이에요. 요시다 트레일이 7월 1일경, 나머지 코스가 7월 10일경 열려서 9월 초까지예요. 입산료(약 4,000엔), 요시다 트레일 하루 인원 제한, 산장 예약이 필요해요. 여름이어도 정상은 영하에 가까우니 방한을 단단히 챙기세요.
Q. 더위랑 열사병은 어떻게 대비해요?
물에 전해질 섞어 계속 마시고, 밖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돌고 한낮엔 에어컨 실내로 들어가세요. 편의점 쿨링템(휴대 선풍기·목 쿨러·쿨링 시트) 적극 쓰고, 가볍고 통풍 되는 옷에 모자 쓰고요. 애들이랑 어르신의 어지럼이나 메스꺼움, 땀 멎는 거 잘 살피세요.
Q. 7월에 더위 피할 곳은 어디예요?
북쪽이나 위쪽으로요. 홋카이도가 장마를 건너뛰고 25도 안팎이고(7월 후라노 라벤더 시즌), 고원(가미코치·가루이자와·하코네·닛코)은 시원하고 푸르러요. 오키나와는 덥지만 장마가 끝나서 바닷바람이랑 함께 해변 시즌이 한창이고요.
Q. 7월에 태풍 오나요?
태풍은 8~9월이 절정이라 7월 직격은 덜하지만 가능은 해요. 멀리 있는 태풍도 특히 남쪽에 폭우를 뿌릴 수 있고요. 이동하는 날엔 여유를 두고, 기상청 예보를 보고, 실내 대안 플랜을 하나 준비하세요.
Q. 일본 7월 여행 짐은 뭘 싸요?
가볍고 통풍 되고 빨리 마르는 옷(상의 넉넉히), 소나기랑 양산 겸용 접이식 우산, 높은 SPF 선크림, 모자, 에어컨용 얇은 겉옷, 벗기 편한 신발, 리필 물통이요. 휴대용 선풍기랑 쿨링 시트는 현지 편의점에서 사면 돼요.
Q. 7월 초가 나아요, 7월 말이 나아요?
원하는 것에 따라요. 7월 초는 한산하고 싸지만 장마라 습할 수 있고, 7월 말은 맑고 덥고 큰 축제가 있지만 7월 20일쯤부터 방학이랑 바다의 날로 붐비고 비싸져요. 많은 경우 7월 중순이 황금 구간이에요.
Q. 7월에 바다 수영해도 될 만큼 따뜻해요?
네, 특히 오키나와는 장마가 끝나 해변 시즌이 한창이라 물도 따뜻하고 햇볕도 좋아요. 혼슈 본토 해변도 여름이면 개장하는데, 물은 오키나와보다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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