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쓰레기통이 사라진 두 번의 날: 1995년 사린 사건과 2022년의 전면 철거
버릴 데가 없는데 거리는 깨끗합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사실입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그리고 여행 중에 생긴 쓰레기를 실제로 어디에 버리면 되는지 (편의점·자판기 옆·신칸센·분리 표시까지) 차례로 적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샀을 뿐인데
1995년에 사라졌다가, 2년 뒤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다시 사라졌습니다
열두 회사가 없앴고, 한 회사는 늘리고 있습니다
자판기 옆 그 상자,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그래서 남는 곳은 편의점입니다
역에서는 개찰을 지나기 전에
신칸센에는 있습니다
공항과 백화점은 마음 놓아도 됩니다
표시만 읽을 줄 알면 됩니다
하루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도시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버릴 데가 없는데 길은 왜 깨끗할까
숙소에서 직접 내놓는다면
손에 남은 것들

커피 한 잔을 샀을 뿐인데
도쿄에 처음 온 사람이 첫날 오전에 꼭 겪는 일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하나 사서 들고 나옵니다. 걸으면서 마십니다. 다 마십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 컵이 하루를 따라다닙니다.
역까지 걸어갑니다. 개찰 앞에도 없고 승강장에도 없습니다. 전철을 타고, 내리고, 관광지를 걷습니다. 여전히 없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 호텔 방에 들어와서야 컵을 내려놓습니다. 여섯 시간을 들고 다닌 셈입니다.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일본에 다녀온 외국인에게 여행 중 무엇이 불편했느냐고 물으면 쓰레기통이 적다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걸어 다니며 먹을 일이 많은 여행에서 버릴 자리를 못 찾으니, 아무 데나 두고 가는 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함께 나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다음입니다. 그렇게 버릴 데가 없는데 거리에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종이컵 하나 굴러다니지 않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몇 바퀴 돌아도 쓰레기통은 안 나오는데, 바닥도 깨끗합니다.
낮에 시부야 교차로에 서서 한번 둘러보면 이 이상함이 더 뚜렷해집니다. 신호 한 번에 수백 명이 건너가고, 그 사람들이 손에 커피와 음료와 편의점 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차로 네 귀퉁이 어디에도 통이 없습니다. 몇 시간 뒤에 다시 와도 바닥은 그대로 깨끗합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사실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그리고 손에 든 컵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차례로 보겠습니다.
먼저 답부터 말하면 버릴 곳은 있습니다. 여덟 군데쯤 됩니다. 다만 그 여덟 곳에 「길거리」가 없을 뿐입니다. 쓰레기통 위치를 찍어 주는 지도 앱까지 나와 있는데, 그런 앱을 쓰려면 현지에서 데이터가 연결돼 있어야 하니 일본 eSIM·데이터는 떠나기 전에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게 왜 이렇게 됐는지는 30년 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995년에 사라졌다가, 2년 뒤에 돌아왔습니다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의 도쿄 지하철 세 개 노선에서 동시에 사린이 살포됐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쏟아진 승객들이 역 밖 길바닥에 줄지어 누웠고, 방호복을 입은 화학 부대가 역 입구로 내려갔습니다. 도쿄 한복판에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역마다 쓰레기통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협력을 요청하면서 속도가 붙었고, 지하철을 운영하던 영단지하철은 전 역의 쓰레기통을 치웠습니다. 사철 중에서는 게이오와 오다큐가 따라갔고, JR은 도쿄역과 신주쿠역 지하 통로에 있던 쓰레기통을 막았습니다.
여기서 짚고 갈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린은 쓰레기통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겨 열차 바닥에 놓였습니다. 그런데도 없앤 것은 쓰레기통이었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가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역 안에서 누구나 손을 넣을 수 있고, 속이 안 보이고, 뭘 넣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물건. 그게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이 쓰레기통을 다룰 때 묻는 질문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안이 보이는가.
그리고 2년이 지난 1997년 4월 1일, 쓰레기통이 돌아왔습니다.
전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492조가 있던 자리에 220조만 다시 놓였고, 위치도 역무원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모았습니다. 절반 이하였지만 어쨌든 돌아온 겁니다.
그 원칙은 이후로도 계속 적용됩니다.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차가 폭파됐을 때 일본 철도 회사들은 승강장 위 쓰레기통을 한 번 더 줄였습니다. 배낭에 든 폭탄이었고 일본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지만, 사람이 몰리는 자리에 속이 안 보이는 통을 두지 않는다는 판단은 그만큼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해 5월 JR동일본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쓰레기통을 만들어 신칸센 역부터 놓기 시작했고, 도쿄메트로도 2005년에 투명한 판을 쓴 쓰레기통을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2000년대와 2010년대 내내, 일본 역에는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쓰레기통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다 다시 한번 사라집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다시 사라졌습니다
2022년 1월 16일. 도쿄메트로가 그날 영업을 끝으로 전 역의 쓰레기통을 한꺼번에 걷어냈습니다. 다음 날 첫차부터는 쓰레기통이 없는 상태로 운행했습니다.
치운 것은 239세트였습니다. 하나가 세 칸짜리로, 병과 캔, 신문과 잡지, 그 외 쓰레기로 나뉜 형태였습니다. 회사는 오테마치역에서 수상한 물건이 여러 차례 발견된 일을 이유로 들었고,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에게는 1월 5일부터 쓰레기통 옆에 안내문을 붙여 미리 알렸습니다.
1997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때는 2년 만에 절반이라도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다시 놓을 계획이 없습니다. 「쓰레기는 가지고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가 공식 안내가 됐습니다.
넉 달 뒤 도쿄도가 운영하는 도영지하철도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2022년 5월 9일 첫차부터 역 구내 쓰레기통을 치웠습니다. 도쿄의 지하철 두 곳이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나란히 쓰레기통을 없앤 겁니다.
그래서 지금 도쿄 지하철역에서 쓰레기통을 찾는 것은 헛수고입니다. 다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회사와 함께 관리하는 역에는 남아 있습니다. 한조몬선 시부야역, 도자이선 나카노역과 니시후나바시역이 그런 자리입니다. 도쿄메트로 역인데 쓰레기통이 보인다면 대개 이 경우입니다.
지도 지도 지도
열두 회사가 없앴고, 한 회사는 늘리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을 치운 것은 도쿄메트로만이 아닙니다. 확인된 것만 철도 회사 열두 곳입니다.
전 노선에서 없앤 곳이 여덟입니다. 도쿄메트로와 도영지하철에 더해 세이부, 오다큐, 도큐, 게이오, 게이큐, 소테쓰가 여기 들어갑니다. JR서일본과 게이한은 일부 역에서 치웠고, JR홋카이도와 메이테쓰는 역무원이 없는 무인역부터 없앴습니다.
명단을 다시 보면 규칙이 하나 보입니다. 전부 없앤 쪽은 승객이 대단히 많은 도시 노선이고, 무인역만 없앤 쪽은 관리할 사람이 거기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방침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규모와 인력이 결정한 겁니다. 그래서 지방 노선의 역무원 있는 역에는 지금도 승강장에 쓰레기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에서 혼자 반대로 가는 회사가 있습니다. JR동일본입니다.
JR동일본은 없앤 명단에 없습니다. 오히려 분리 배출이 되는 새 쓰레기통을 역에 하나씩 넣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역에 처음 들어간 뒤 2022년 12월 도쿄역과 오사키역, 2024년 3월 에비스역과 이케부쿠로역, 2025년 4월 요코하마역으로 이어졌습니다.
여행자에게는 이게 꽤 쓸모 있는 정보입니다. 도쿄에서 움직일 때 지하철역보다 JR역에서 쓰레기통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니까요. 야마노테선을 타고 다니는 일정이라면 이 역들을 기억해 두면 됩니다.
지도 지도 지도 지도 지도 지도역 안 매점 옆도 확인할 만합니다. JR동일본 역에는 뉴데이즈라는 매점이 있는데, 뭔가를 파는 자리 근처에는 쓰레기통이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판기 옆 그 상자,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일본을 걷다 보면 자판기 옆에 거의 항상 상자가 하나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쓰레기통이 없는 나라에서 유일하게 길에 놓인 통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손에 든 것을 거기 넣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건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리사이클박스입니다. 빈 용기를 모아 재활용하려고 놓은 것이라, 받는 것이 캔과 페트병과 유리병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헷갈리는 게 여행자만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조사해 보니 42.4%가 그것을 음료 용기 전용 리사이클박스로 알고 있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안을 열어 보면 음료 용기가 아닌 것이 3할을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마시다 남은 음료가 11% 정도 됩니다.
그래서 넣으면 안 되는 것들이 생깁니다. 뚜껑이 달린 커피 전문점 테이크아웃 컵, 걸어 다니며 먹은 음식의 포장지와 꼬치, 담배꽁초와 휴지, 도시락 용기, 그리고 다 마시지 않고 남은 음료입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보조 배터리 같은 리튬 전지입니다. 통째로 넣으면 중간 처리 시설의 기계에 끼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는 비행기에 들고 타는 규칙도 따로 있으니 반입 금지 물품 쪽을 미리 봐 두면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로 놓이는 리사이클박스는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투입구가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위를 보고 있으면 지나가다 아무거나 던져 넣기 쉬운데, 아래로 열려 있으면 일부러 숙여서 넣어야 하니 다른 쓰레기가 덜 들어갑니다. 2022년 10월부터 업계가 같은 사양으로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효과는 실제로 측정했습니다. 환경성이 도쿄 조후시와 가나가와 가와사키시에서 2022년 10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실증 사업을 했는데, 지역에 관계없이 이물이 섞이는 비율이 3할에서 5할까지 줄었습니다.
이 상자가 그나마 길에 남아 있는 덕분에, 캔과 페트병만은 여전히 길에서 해결됩니다. 일본의 음료 자판기는 2025년 말 기준으로 195만대쯤 됩니다. 줄어드는 중이긴 합니다. 30년 기록 가운데 처음으로 200만대 아래로 내려왔고 2014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2할쯤 빠졌습니다. 그래도 195만대고, 그 옆에는 거의 항상 상자가 붙어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게 함정이기도 합니다. 길에 상자가 보여서 다가갔는데 손에 든 것이 커피 컵이면 넣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때 갈 곳은 사실상 한 군데로 좁혀집니다.


그래서 남는 곳은 편의점입니다
여행 중 가장 확실한 쓰레기통은 편의점입니다. 다만 규칙이 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산 것이어야 합니다.
편의점 쓰레기통은 가게 앞이나 주차장에서 먹고 마신 뒤 나오는 쓰레기를 받으려고 놓은 것입니다. 한 번 숙소로 가져갔다가 다음 날 들고 나온 쓰레기는 그 기준에서 벗어납니다. 일본에서는 그것을 가정 쓰레기로 봅니다. 호텔에서 나온 컵라면 용기를 편의점에 버리러 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편의점 쓰레기통이 가게 문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요즘은 매장 안, 계산대 근처나 잡지 코너 옆으로 들어간 곳이 많습니다. 밤중에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이 늘어서입니다.
이 변화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보여 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미에현 이세시마 지역에서 2015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편의점 쓰레기통을 매장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 대상이 된 76개 점포 중 73곳, 약 96%가 실제로 옮겼습니다.
그러니 가게 앞에 쓰레기통이 없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계산대 옆이나 입구 안쪽, 잡지 코너 근처를 보면 됩니다. 눈에 안 띄면 직원에게 물어봐도 됩니다. 「고미바코」라고 하면 통합니다.
편의점이 여행자에게 특히 유용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 24시간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백화점과 상업 시설은 저녁 여덟 시쯤이면 문을 닫고 역 쓰레기통도 그 시각이면 접근이 어려워지는데,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손에 뭔가 남아 있다면 편의점 말고는 갈 데가 없습니다.
숙소 근처 편의점이 어디인지 첫날에 한 번 봐 두면 여행 내내 씁니다. 물이나 아침거리를 사는 김에 전날 쓰레기를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한 대로 숙소에서 가지고 나온 쓰레기는 대상이 아니니, 그건 객실 쓰레기통에 두고 오는 것이 맞습니다.
넣을 때는 칸을 지켜 주면 좋습니다. 대체로 캔과 병, 페트병, 그 외 쓰레기 셋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손님이 잘못 넣은 쓰레기를 다시 분리하는 것이 실제 업무에 들어 있어서, 제대로 넣으면 그만큼 일이 줄어듭니다.


역에서는 개찰을 지나기 전에
역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때는 두 가지가 결정합니다. 어느 회사 역인가, 그리고 개찰을 지났는가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도쿄의 지하철 두 곳에는 없고 JR동일본에는 있습니다. 그러니 역에 들어가기 전에 간판만 봐도 대략 예측이 됩니다. 그리고 개찰 안쪽은 쓰레기통이 적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전까지 버릴 자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개찰 바깥 역 건물이나 그 앞 상가에는 편의점과 카페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하나만 바꾸면 하루가 편해집니다. 역에 들어가기 전에 손에 든 것을 정리하는 습관입니다. 지하철을 세 번 갈아타는 날,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 컵을 들고 서 있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개찰 안에서 찾아야 한다면 볼 자리가 세 군데 있습니다. 매점 옆, 자판기 옆, 그리고 화장실 앞입니다. 매점처럼 뭔가를 파는 자리 근처에는 쓰레기통이 있을 확률이 높고, 리사이클박스는 대부분의 역에 남아 있어서 캔과 페트병은 거기서 해결됩니다. 역 자판기는 스이카·이코카 같은 IC카드로도 살 수 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근처에는 손 닦는 종이를 버리는 통이 놓인 역이 많습니다.
역이 클수록 유리합니다. 도쿄역이나 신주쿠역처럼 사람이 많고 상업 시설이 붙어 있는 역에는 받아 주는 자리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역, 특히 무인역에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짐을 코인 로커에 맡기는 날에는 그때 쓰레기도 같이 정리하면 좋습니다. 로커는 대개 역 구내나 역과 붙은 상업 시설에 있고, 그 근처에 통이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칸센에는 있습니다
열차 안은 사정이 다릅니다. 신칸센에는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놓인 자리는 차량과 차량 사이 통로입니다.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그 공간, 타고 내리는 문 근처 벽 쪽입니다. 객실 안에는 없습니다.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을 달리는 노조미는 16량 전 차량에 있습니다.
이건 여행자에게 꽤 중요한 정보입니다. 역에서 에키벤을 사서 신칸센에서 먹는 것은 일본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 다 먹고 난 용기를 내릴 때까지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니까요. 내리기 전에 통로에서 버리고 내리면 손이 빈 채로 도착합니다. 며칠에 걸쳐 신칸센을 여러 번 탈 계획이라면 JR패스 쪽도 같이 계산해 볼 만합니다.
반면 야마노테선 같은 도심 전철 안에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래선 특급 열차에는 있는 경우가 있지만 신칸센만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을 하나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정석 표를 끊고 오래 타는 열차에는 대체로 있고, 표 없이 개찰만 통과해 타는 짧은 열차에는 없습니다.
신칸센 승강장도 확인할 만합니다. 승강장 위 쓰레기통은 2004년 마드리드 테러 뒤로 많이 정리됐지만, 신칸센 승강장에는 남아 있는 역이 있습니다.
공항과 백화점은 마음 놓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가 계속 「없다」였는데, 마음 놓아도 되는 곳도 있습니다. 공항과 백화점입니다. 여기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눈에 보이는 자리에 통이 놓여 있습니다.
나리타나 하네다, 간사이 모두 쓰레기통이 있고, 보안 검색을 지나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면 특히 넉넉합니다. 검색대 앞에는 액체를 버리는 자리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순간은 마지막 날 공항입니다. 선물 상자를 열어 포장을 빼고 짐을 줄이는 사람이 많은데, 체크인 카운터 근처에 짐을 정리하는 자리가 있고 그 옆에 통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날은 이렇게 계획해 두면 편합니다. 숙소에서 버리지 못한 것을 봉지에 담아 가지고 나와서, 공항에 도착한 뒤 한 번에 비우는 방식입니다. 체크아웃하고 비행기까지 시간이 뜨는 날에도 쓰레기를 들고 돌아다니지 않게 됩니다.
백화점과 쇼핑몰은 식당가와 푸드코트가 있는 층에 몰려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는 먹고 난 그릇을 반납하는 자리 옆에 쓰레기통이 함께 놓입니다. 돈키호테 같은 큰 매장, 이온몰 같은 대형 쇼핑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원은 제각각입니다. 우에노 공원처럼 크고 사람이 많은 공원에는 대체로 있고, 동네 작은 공원에는 없는 곳이 많습니다. 벚꽃 시즌이나 축제 기간에는 임시로 쓰레기통이 늘어나고, 그때는 분리 배출 안내판이 함께 세워집니다. 축제나 불꽃놀이에 가면 노점 옆에 통이 놓이는데, 그 노점에서 산 것을 받는 자리이고 끝나는 시각이 가까워지면 꽉 차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시만 읽을 줄 알면 됩니다
버릴 곳을 찾았어도 하나가 더 남습니다. 칸이 나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표시는 네 종류뿐이고, 한자를 몰라도 색과 그림으로 구분이 됩니다.
「燃えるゴミ」는 타는 쓰레기입니다. 종이, 포장지, 음식물이 묻은 것, 나무젓가락이 여기로 갑니다. 「燃えないゴミ」는 타지 않는 쓰레기로 비닐과 플라스틱 용기, 작은 금속 조각이 들어갑니다. 「カン・ビン」은 캔과 유리병, 「ペットボトル」는 페트병입니다.
페트병에만 규칙이 하나 더 붙습니다. 뚜껑과 라벨을 벗겨서 따로 넣는 것이 원칙입니다. 재질이 달라서 따로 모으기 때문이고, 쓰레기통 옆에 뚜껑과 라벨을 받는 작은 구멍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음료는 라벨에 「はがしやすい」처럼 쉽게 벗겨진다는 표시가 있는 제품이 많은데, 세로로 난 점선을 따라 잡아당기면 한 번에 떨어집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온 사람이 가장 당황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모으는 칸이 없다는 점입니다. 먹다 남은 것은 타는 쓰레기에 그대로 넣습니다. 음식물이 묻은 도시락 용기, 남은 음식, 티백, 나무젓가락이 전부 같은 칸으로 갑니다.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쓰레기를 거의 다 태웁니다. 환경성 집계로 2024년도에 땅에 곧바로 묻은 쓰레기는 전체의 0.8%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태우거나 재활용으로 돌립니다.
땅이 좁아서 그렇습니다. 묻을 자리를 새로 만들기 어려우니 태워서 부피를 줄이는 쪽을 택했고, 그러다 보니 분리 기준도 「태울 수 있나 없나」가 됐습니다. 남은 매립지가 몇 년이나 버티는지도 계속 계산합니다. 2024년도 말 기준으로 24.9년 치가 남아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오히려 간단해집니다. 먹다 남은 것을 따로 덜어 낼 필요가 없습니다. 액체만 비우고 나머지는 타는 쓰레기 쪽에 넣으면 됩니다. 표시를 봐도 어느 칸인지 모르겠으면 타는 쓰레기가 대체로 무난합니다. 다만 캔과 페트병만은 확실히 갈라야 합니다. 재활용으로 가는 자원이라 다른 것이 섞이면 처리가 어려워집니다.

하루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규칙을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세 번 손을 비우는 자리만 잡아 두면 됩니다. 도쿄에서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따라가 보겠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전날 쓰레기를 객실 쓰레기통에 비웁니다. 그리고 가방에 비닐봉지를 한 장 넣습니다. 일본에 오래 다닌 사람들이 다 하는 것인데, 편의점에서 받은 봉지를 버리지 않고 접어 두었다가 그날 쓰레기를 거기에 모으는 방식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하루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오전에 편의점에서 커피와 주먹밥을 삽니다. 가게 앞에서 먹었다면 그 자리에서 매장 안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옵니다. 들고 나왔다면 봉지에 넣습니다. 낮에 페트병을 다 마시면 자판기 옆 리사이클박스에 넣습니다. 이건 길에서 바로 해결됩니다.
점심을 백화점 식당가나 푸드코트에서 먹으면 그 층에서 다 비울 수 있습니다. 오후에 걸어 다니며 생긴 포장지는 봉지에 모으고, JR역을 지날 일이 있으면 매점 옆을 확인합니다. 저녁에 호텔로 돌아가 봉지째 객실 쓰레기통에 비웁니다.
이렇게 하면 쓰레기통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하루에 거의 들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무엇을 볼지는 도쿄 여행 가이드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동하는 날은 더 쉽습니다. 역에서 에키벤과 음료를 사서 신칸센에서 먹고, 내리기 전에 통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도착역에서 손에 든 것 없이 내립니다.
까다로운 날은 따로 있습니다.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는 날입니다. 짐을 코인 로커에 넣고 다니면 쓰레기를 둘 자리가 마땅치 않은데, 이때는 들고 있다가 공항에서 한 번에 비우는 쪽이 낫습니다.
도시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여기까지가 도쿄 기준입니다. 크게 보면 도쿄가 가장 까다롭고, 지방으로 갈수록 느슨해집니다.
오사카와 교토에서는 JR서일본이 일부 역에서 치웠고 게이한도 일부 역에서 없앴습니다. 나고야의 메이테쓰와 삿포로의 JR홋카이도는 무인역만 치웠으니, 시내 큰 역에는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교토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교토는 일본의 큰 도시 가운데 길에 놓인 쓰레기통이 가장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관광 시즌이면 따라가지 못합니다. 걸어 다니며 먹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입니다.
그래서 교토시는 매년 가을이면 임시 대책을 내놓습니다. 기온에서는 가게 스무 곳 넘게가 직접 통을 내놓습니다. 아라시야마에서는 대나무숲 길과 나가쓰지 거리, 이나리 어린이공원에 꼬치를 버리는 전용 통을 시험 삼아 놓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면 그대로 먹어 버릴 수 있는 스푼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쓰레기가 차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수거를 하루 두 번에서 세 번으로 늘리기도 합니다.
지도 지도니시키 시장처럼 걸어 다니며 먹는 것 자체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가 붙은 거리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산 자리에서 먹고 그 자리에서 버리는 방식이 권장되고, 가게 앞에 통을 놓아 둔 집이 많습니다.
반대로 온천 마을이나 작은 소도시에서는 오히려 편합니다. 사람이 적어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역이나 상점가에 쓰레기통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많고 큰 도시일수록 쓰레기통이 적다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버릴 데가 없는데 길은 왜 깨끗할까
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버릴 데가 없으면 쓰레기가 쌓여야 정상인데, 일본 도심은 오히려 깨끗합니다. 쓰레기통을 치운 회사들이 걱정한 것도 정확히 이 부분이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하나는 아닙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장치가 하나 있습니다. 조례입니다.
도쿄 치요다구는 2002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상 흡연에 과태료를 매기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그해 10월 1일에 시행해서 11월 1일부터 과태료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례상으로는 2만엔 이하인데 당분간 2,000엔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치요다구는 구 전역이 노상 금연 지구입니다. 도쿄역, 아키하바라, 진보초, 황궁 주변이 전부 여기에 들어갑니다. 꽁초를 길에 버리는 것도 같이 대상이고, 빈 캔 같은 쓰레기를 버려 생활환경을 뚜렷하게 해치는 경우에도 과태료를 매깁니다.
말뿐인 규정이 아니라는 것은 숫자가 보여 줍니다. 2021년도에 2,730건이던 과태료 처분이 2022년도에 2,344건으로 잠깐 줄었다가, 2023년도 5,687건, 2024년도 8,032건, 2025년도 8,862건으로 늘었습니다. 2022년도와 비교하면 3.8배입니다. 조례가 시작된 2002년 11월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누계는 146,676건입니다. 2024년 10월 1일부터는 가열식 담배도 종이담배와 똑같이 2,000엔을 걷고 있습니다.
치요다구만 이런 것도 아닙니다. 여행자가 많이 가는 구역은 대부분 비슷한 조례를 두고 있습니다. 길에서 담배를 피울 생각이라면 흡연 구역을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종류의 규칙은 일본 여행 매너에 더 모아 두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에서도 이 문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나온 환경성 실증 사업은 항목이 세 가지였습니다. 안내 문구를 바꾸면 효과가 있는지, 투입구가 아래를 향한 새 상자가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상자를 아예 치우면 쓰레기가 흩어지는지였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핵심입니다. 치우는 쪽이 나은지 두는 쪽이 나은지를 실제로 재 본 것입니다. 쓰레기통을 없앤 나라가 그 결정을 계속 검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청소입니다. 상점가에서는 문을 열기 전에 가게 앞을 쓰는 것이 오래된 습관이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실과 복도를 직접 청소합니다. 길에 쓰레기가 안 보이는 것은 아무도 안 버려서라기보다, 버려진 것이 빨리 치워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이른 아침에 상점가를 지나가 보면 이 장면을 실제로 보게 됩니다. 아직 문을 안 연 가게 앞에서 주인이 빗자루를 들고 자기 가게 앞 보도를 쓸고 있습니다. 자기 가게 앞만 쓰는 것이 아니라 대개 옆으로 조금씩 더 나가고, 그렇게 가게마다 조금씩 겹치면 결국 그 골목 전체가 아침마다 한 번씩 쓸립니다. 어느 기관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알아 둘 것은 간단합니다. 쓰레기통이 없다는 사실과 길이 깨끗하다는 사실이 같이 있으니, 손에 든 것을 어딘가에 슬쩍 두고 오면 굉장히 눈에 띕니다.
숙소에서 직접 내놓는다면
호텔에 묵으면 객실 쓰레기통에 버리면 끝입니다. 그런데 아파트형 숙소를 빌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 가정과 같은 방식으로 쓰레기를 내놓아야 하고, 여기에는 규칙이 꽤 많습니다.
일본은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하는 요일이 다릅니다. 타는 쓰레기는 주 2회, 플라스틱과 캔·병은 주 1회 같은 식이고 지역마다 요일이 다릅니다. 정해진 요일이 아닌 날에 내놓으면 수거해 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숙소 안내문에 요일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인할 때 확인해 두면 됩니다.
내놓는 시각도 정해져 있습니다. 대체로 아침 수거 전까지인데, 전날 밤에 내놓지 말라는 안내가 붙은 곳이 많습니다. 밤새 두면 동물이 헤집기 때문입니다.
일본 주택가를 걷다 보면 쓰레기를 모아 두는 자리에 노란 그물이 덮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게 뭔가 싶은데, 까마귀를 막는 장치입니다.
도쿄에서 아침 일찍 걷다 보면 전선이나 신호등 위에 앉아 있는 큰 까마귀를 자주 보게 됩니다. 몸집이 비둘기와 비교가 안 되고, 사람이 지나가도 잘 안 날아갑니다. 쓰레기를 내놓는 시간과 그 까마귀가 활동하는 시간이 정확히 겹칩니다.
일본 도심에는 까마귀가 많고, 쓰레기 봉지를 뜯어 음식물을 꺼내 갑니다. 한 번 뜯기면 쓰레기가 길에 흩어집니다. 그래서 봉지 위에 그물을 덮는데, 여기에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노란색이라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특수한 안료를 넣은 필름을 쓴 것이라, 그 성분이 까마귀의 색 구분을 흐트러뜨려 안에 든 것이 잘 안 보이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그냥 노란 봉지를 써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지자체들도 색보다 물리적으로 막는 쪽이 확실하다고 안내하고, 그물을 빌려주는 곳도 많습니다.
그물을 쓸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봉지가 그물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전체를 감싸듯 덮고, 바람에 들리지 않게 가장자리를 벽돌 같은 것으로 눌러 둡니다. 그냥 덮어 두기만 하면 틈으로 끄집어냅니다.


손에 남은 것들
마지막으로, 여행하다 보면 손에 애매하게 남는 것들이 있습니다. 커피 컵처럼 규칙이 분명한 것도 있지만, 처음 보면 어느 쪽인지 판단이 안 서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자주 걸리는 것들만 모아 두겠습니다.
뚜껑 달린 테이크아웃 커피 컵은 산 가게 안으로 가져갑니다. 자판기 옆 상자에는 넣을 수 없습니다. 빈 페트병은 자판기 옆 리사이클박스에 넣되 뚜껑과 라벨은 벗깁니다. 꼬치와 아이스크림 막대는 산 노점이나 가게 앞 통에 버리고, 없으면 봉지에 넣습니다. 에키벤 용기는 신칸센 차량 사이 통로에 버립니다.
휴지와 물티슈는 화장실 안 통이 편합니다. 역이나 상업 시설 화장실에는 손 닦는 종이를 버리는 통이 놓인 곳이 많아서, 작고 젖은 것은 여기서 해결됩니다. 다만 크기가 작아서 도시락 용기 같은 것을 넣으면 금방 넘칩니다. 여성용 화장실 칸 안에는 위생용품을 버리는 작은 통이 따로 있습니다.
마스크는 타는 쓰레기입니다. 길에 두면 안 됩니다. 담배꽁초는 흡연 구역 안 재떨이에 버립니다. 앞에서 본 대로 길에 버리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쇼핑 포장재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일본은 포장이 꼼꼼해서 과자 하나를 사도 상자 안에 개별 포장이 또 들어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면 포장재만 한 봉지가 나옵니다. 이럴 때는 매장에서 정리하고 나오면 됩니다. 백화점이나 큰 매장에서는 포장을 빼고 싶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받아 줍니다. 짐도 줄고 쓰레기도 줄어듭니다. 면세 절차를 밟는 매장이라면 같은 창구에서 한 번에 처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정말 어디에도 넣을 데가 없으면, 그냥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일본 사람들도 그렇게 합니다. 처음에 나온 그 커피 컵도 결국 그렇게 하루를 같이 다닌 것이고,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 여기서는 기본값입니다.
다만 손에 든 것을 길가나 벤치에 두고 오는 것만은 피해야 합니다. 쓰레기통이 없어진 뒤 역 주변에 쓰레기를 두고 가는 일이 늘어서 철도 회사들이 곤란해하고 있고, 그게 다시 쓰레기통을 놓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비닐봉지 한 장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30년 동안 두 번 사라진 쓰레기통에 대한 답치고는 싱겁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다음에 도쿄에서 커피를 사서 들고 나오게 되면, 마시기 전에 한 번만 생각해 두면 됩니다. 이걸 어디서 다 마실 것인가. 가게 앞에서 마시고 들어가 버릴지, 봉지에 넣고 저녁까지 들고 다닐지. 그 한 번의 결정이 하루의 나머지를 정합니다.
일본에서 마주치는 다른 의문들도 일본은 왜 그럴까에 모으고 있습니다.